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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년比 3%↑…"추경 서둘러 확정해야"
입력 2019.06.13. 09:00 댓글 0개"전문건설업황 반영엔 시일 걸릴 듯"
6월 경기실사지수 59.2…전월과 비슷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올해 추경이 확정되지 않으면 단시일내 수주 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문건설 수주 규모는 전년도 같은 달보다 3% 증가한 7조282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7.5% 감소한 수치다.
원도급 공사는 2조38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한 반면 하도급 공사는 2.7% 감소한 4조8370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토공사업과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실내건축공사업 수주 감소가 두드러졌다.
업계에선 올해 추경 예산이 조속히 확정되지 않으면 단시일 내에 전문건설업 수주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추경 예산안'을 보면 추경 규모는 6조7000억원으로 이 중 14% 수준인 9243억원이 국토교통부 관할 예산이다. 미세먼지 관련 사업 1843억원, 사회적 주거안전망 3025억원, SOC 보수·유지 2463억원 등이다.
서울시도 10년 만에 3조원에 가까운 상반기 추경을 편성하면서 재정투자사업 중 20% 이상을 인프라 투자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 기조에도 불구하고 금년 추경이 확정되지 않는다면 단시일 내에 전문건설공사의 급격한 수주 증가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적어도 6월에는 추경의 국회 승인이 이뤄져야 하반기 수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0.4)과 비슷한 59.2로 전망됐다.
다만 연구원은 최근 달라진 건설투자 확대 기조가 전문건설업 수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주요 건설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고 이듬해 공사물량 증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후 5개월여 만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가 좋은 사례"라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민자적격성 조사기간을 최장 1년으로 제한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사업 추진 속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내년도 SOC 예산이 적어도 1조원 이상 늘어나고 2021년부터는 그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건설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주요 사업 진행 속도로 빨라지고 있지만 전문건설업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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