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존 주택시장 침체인데, 청약시장은 후끈

입력 2019.06.12. 16:54 수정 2019.06.12. 16:54 댓글 8개
사랑방, 올 상반기 분양시장 분석
2천982세대에 5만5839명 접수
“고분양가로 내 집 마련 멀어지나”

올 상반기 광주지역 주택 분양시장에 5만 6천여명이 몰렸다.

‘거래절벽’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매매시장과 달리 신규 분양 물량은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 1순위 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로운 데다 전매제한 기간도 짧고, 대출한도가 높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광주·전남 부동산 포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광주지역 청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6월 광주에서는 모두 8개 아파트와 3개 오피스텔 등 11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조합원·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2천982세대(아파트 1천568세대·오피스텔 1천414실)의 일반 공급 청약접수에 총 5만5839명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 18.73대 1을 기록했다.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34.57대 1로 높은 반면 오피스텔은 1.16대 1로 낮은 편이었다.

240세대의 청약 신청을 받은 화정 아이파크 1단지는 1만6천30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7.94대 1을 기록했다. 2단지도 193세대 분양에 1만2천956명이 접수하며 67.1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는 평균 경쟁률 51.1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곳은 84A㎡ 25세대 모집에 3천561명(해당지역)이 몰려 142.44대 1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단일 경쟁률로는 올 상반기 광주지역 최고 수치다.

이 밖에 수완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 25.25대 1(40세대), 주월 대라수 어썸브릿지 15.59대 1(68세대), 용봉동 한국아델리움 비엔날레2차 11.63대 1(51세대), 어등산 한양수자인 테라스 플러스 6.85대 1(503세대) 등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 아파트 중 역대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끈 빌리브 트레비체는 117세대 공급에 605명이 청약을 접수해 5.17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최현웅 사랑방 부동산 팀장은 “올 상반기 입지 여건과 브랜드 파워 등을 앞세운 신규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며 “하지만 최근 고분양가 단지가 늘면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진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300실 이상의 오피스텔도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 가운데, 올 상반기 인터넷 청약접수에 나선 광주지역 오피스텔 3곳 중 2단지만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이마저도 1.91대 1, 1.59대 1에 그쳤다. 나머지 1곳은 468실 모집에 단 9명만이 신청하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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