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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반기 청약시장 5만명 '후끈'
입력 2019.06.12. 13:59 댓글 9개'화정 아이파크' 67대 1 평균 경쟁률 최고 기록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올 상반기 광주 지역 주택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거래절벽'이라는 매매시장과는 달리 신규 분양은 높은 경쟁률로 인기를 끌며 대비를 이뤘다.
광주·전남 부동산 포털 사랑방 부동산이 광주 지역 청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6월 광주에서는 모두 8개 아파트와 3개 오피스텔 등 11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조합원·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2982세대(아파트 1568세대·오피스텔 1414실)의 일반공급 청약접수에 총 5만5839명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 18.73대 1을 기록했다.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34.57대 1, 오피스텔은 1.16대 1이었다.
올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된 단지는 단연 화정 아이파크다.
240세대의 청약 신청을 받은 화정 아이파크 1단지는 1만630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7.94대 1을 기록했다. 2단지 역시 193세대 분양에 1만2956명이 접수하며 67.1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두 번째 인기 단지는 평균 경쟁률 51.19대 1을 기록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다.
특히 이곳은 84A㎡ 25세대 모집에 3561명(해당 지역)이 몰려 142.44대 1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단일 경쟁률로는 올 상반기 광주지역 최고 수치다.
이 밖에 수완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 25.25대 1(40세대), 주월 대라수 어썸브릿지 15.59대 1(68세대), 용봉동 한국아델리움 비엔날레 2차 11.63대 1(51세대), 어등산 한양수자인 테라스 플러스 6.85대 1(503세대) 등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 아파트 중 역대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끈 빌리브 트레비체는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빌리브 트레비체는 117세대 공급에 605명이 청약을 접수해 5.17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광주는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 1순위 조건도 비교적 덜 까다로운 데다 전매제한 기간도 짧고, 대출한도가 높다는 장점 덕분에 실수요층은 물론 투자수요까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현웅 사랑방 부동산 팀장은 "입지 여건과 브랜드 파워 등을 앞세운 신규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기존 주택의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신규 주택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고분양가 단지가 늘면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지는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부터 300실 이상의 오피스텔도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 가운데 올 상반기 인터넷 청약접수에 나선 광주 3곳 중 2단지만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이마저도 1.91대 1, 1.59대 1에 그쳤다. 나머지 1곳은 468실 모집에 단 9명만이 신청하며 관심을 끌지 못했다.
persevere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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