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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란 방문 전 스위스 대통령과 회담…"중동평화 협력"

입력 2019.06.10. 18:05 댓글 0개
12~14일 이란 방문
일본 총리로는 41년만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오른쪽)가 10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윌러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6.1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란 내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해온 스위스의 윌러 마우러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1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해 중재 역할에 나설 계획으로,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마우러 대통령을 만나 회담했다.

두 사람은 중동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하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협력할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이란과 앙숙 관계에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왕세제 등과 연쇄 전화통화를 하며 이란 방문에 앞서 정지작업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12~14일 2박 3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 및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은 41년만이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일본과 이란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활용해 이란과 미국 간의 대화를 유도하는 등 중재외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 국내에서는 아베 총리의 이란행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외교적 성과 어필 목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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