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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세월호 참사 아픔 보듬고 안전사회 뜻 모은다

입력 2019.06.10. 16:49 댓글 0개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22일 안산 찾아 도보 순례
4·16세월호 가족협의회 사무실 일원 다짐한마당 참석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0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에 따르면, 상주모임 회원들과 시민들은 추모의 마음을 새긴 노란 조끼를 입고 오는 22일 경기 안산시를 찾는다. 22일 오후 3시부터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사무실 일대에서 열리는 세월호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안산에서 다함께! 다짐한마당'에 참석한다. 사진은 '안전 사회 기원 빛고을 천일순례' 때(2014년 11월부터 1000일 동안) 시민들이 입었던 노란 조끼를 들고 있는 모습. 2019.06.10. (사진 =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시민들이 경기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연대한다. 참사의 아픔을 보듬고 진상 규명과 안전 사회 조성을 촉구하는 공감대를 모으겠다는 취지다.

10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이하 상주모임)과 4·16 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상주모임 회원들과 시민들은 추모의 마음을 새긴 노란 조끼를 입고 오는 22일 안산시를 찾는다.

상주모임은 22일 오전 7시 광주시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안산에 도착, 오전 11시부터 도보 순례에 나선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 4·16 기억전시관, 세월호 추모 조형물 '노란 고래의 꿈' 등을 찾아 참사의 교훈을 되새긴다.

22일 오후 1시부터는 단원구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사무실 일대에서 '예술인 행동장'의 추모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인 행동장'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광주지역 예술인들이 작업장 대신 광장으로 나와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난장이다.

상주모임은 같은 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안산에서 다함께! 다짐한마당'에도 참여한다.

'다짐한마당'엔 지난 5년간 참사 진상 규명에 함께해온 서울·경기·대구 등 전국 각지의 단체와 시민들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자유 발언과 공연을 통해 역사 왜곡 근절과 세월호 특별수사단 구성·진실 규명의 필요성 등을 공유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국가의 무책임에 공적으로 분노해 연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4·16가족 나눔봉사단 발족식, 기억 공감, 기억과 약속 프리마켓 등도 펼쳐진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0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에 따르면, 상주모임 회원들과 시민들은 추모의 마음을 새긴 노란 조끼를 입고 오는 22일 경기 안산시를 찾는다. 22일 오후 3시부터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사무실 일대에서 열리는 세월호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안산에서 다함께! 다짐한마당'에 참석한다. 사진은 행사 문의 포스터. 2019.06.10. (사진 =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제공)photo@newsis.com

상주모임은 '안전 사회 기원 빛고을 천일순례' 때(2014년 11월부터 1000일 동안) 시민들이 입었던 노란 조끼를 다짐한마당 행사장에 전시키로 했다.

이 조끼엔 세월호 참사가 사회와 시민의 삶에 준 교훈을 돌아본 글과 문양이 새겨져 있다.

상주모임 관계자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불법·비리·인권 경시·안전 불감증·국가의 무책임이 만연했던 사회에 대한 반성이다. 공동체·연대의 소중함과 안전 사회에 대한 다짐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사회 체계를 만들고, 안전불감증을 개선하지 않으면 언제든 참사가 재발할 수 있다는 교훈을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 은폐된 진실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원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팀장은 "늘 연대해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차원에서 다짐한마당을 마련했다. 일상에서 세월호를 늘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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