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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연말연시 특수에 스마트폰 판매 경쟁 치열

입력 2016.12.27. 13:50 댓글 0개

새해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 3사가 연말연시 특수를 잡기위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펴고 있다.

매해 연말과 연초는 통상적으로 기기를 변경하는 고객이 많은 시기인데다 이통사 입장에선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각 업체들은 치열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27일 KT는 비와이폰, 갤럭시(2016) J7·J5·J3, 갤럭시 S6, LG G4 등을 공짜폰으로 판매하고 있다. 10만원대 요금제인 'LTE 데이터 선택 109' 기준으로 출고가 29만7000원인 갤럭시 J5의 공시지원금을 29만7000원으로 지급한다.

또 출고가 59만9500원인 LG G4는 공시지원금 58만원에 추가지원금 1만9500원을 보탰고, 갤럭시 S6와 엣지 32GB·64GB모델 역시 공시 및 추가지원금을 출고가에 맞추면서 공짜로 팔고 있다.

갤럭시S6 시리즈와 LG G4 등은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액 제한(33만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통법에서 자유롭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공짜폰이 된 것.

KT는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팬택의 IM-100(아임백)과 비와이폰의 출고가를 인하하기도 했다. IM-100은 기존 37만9500원에서 25만3000원으로, 비와이폰은 31만6800원에서 29만70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 역시 출시 15개월이 지나 대폭적인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단말기 리스트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월 11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아이폰6 16GB(출고가 49만9400원)의 공시지원금을 40만5000원으로 제공하고 있어 9만44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아이폰6 플러스 16GB와 아이폰6 64GB 모델은 각각 60만9400원, 63만3600원을 지원하고 있어 실구매가는 14만8400원, 15만9600원이다.

아울러 국내 이통사 중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H폰은 지원금을 17만원에서 최대 22만7000원까지 올리며 실구매가를 1만5000원까지 내렸다.

최근 출시한 화웨이의 프리미엄폰 P9은 출고가가 59만9500원이지만 25만9000원을 지원해 34만500원에 구입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일부 인기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소폭 축소하는 대신 자사 전용폰의 값을 낮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갤럭시 S7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2만원 가량 축소한 반면 자사 전용폰인 루나S 출고가를 56만8700원에서 49만9400원으로 인하했다.

여기에 지원금을 최고 수준인 33만원으로 올려 실구매가 16만9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루나S 태권브이 스페셜 에디션 역시 공시지원금을 더하면 20만2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갤럭시 J5와 LG G프로 2 등을 공짜에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에 따라 세부적인 전략은 다르지만 연말연시 특수를 노린 경쟁은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특히 공시지원금 상한액 제한이 풀리는 모델, 자사 전용폰, 공짜폰 등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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