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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카드 이용액 11.7% 증가…홈쇼핑·유통업은 '울상'

입력 2016.12.27. 13:26 댓글 0개

불경기에도 소비자 물가가 오르며 지난달 카드이용액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1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60조3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6조3000억원(11.7%) 늘었다.

공과금을 제외한 카드 승인금액은 55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 늘어난 것이다. 이 중 개인카드 이용액은 9.2% 증가한 4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5.8로 전년동월대비 9.7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하락폭 축소(-17.5%→-2.8%) 등의 영향으로 1.3%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전면허시험 개정의 영향으로 자동차학원업종의 이용액이 크게 늘었다.

해당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1년 전보다 67.7% 증가한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22일부터 강화된 운전면허시험이 시행되면서 지난달 면허취득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이슈로 민간 소비지출분야는 대체로 이용액이 줄었다.

뉴스 시청이 증가하면서 홈쇼핑업종의 카드 이용액은 1519억원으로 63.3% 뚝 떨어졌고, 백화점 등의 유통업종도 증가율이 전년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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