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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헝가리 외교장관 다시 만나 사고 수습 거듭 협조

입력 2019.06.08. 10:11 댓글 0개
시야르토 장관, 인양 작업·하류국 공조 상황 설명
실종자 수색과 희생자 가족 위한 모든 협력 제공
강 장관, 헝가리 정부 협력과 시민들 위로에 사의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페테르 사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수습을 위한 회담을 했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주일 만에 헝가리 외교장관을 다시 만나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조기 수습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7일(현지시간) 제3차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슬로바키아 방문을 계기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사고 실종자 수색 및 사고조사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시야르토 장관은 강 장관에게 슬로바키아의 협조를 얻어 다뉴브강 상류댐 수위를 수 분간 조절해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기중기가 인양 가능한 지점까지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수색범위 확대를 위한 하류국가들과의 공조도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는 사고 선박인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해 대형 크레인을 사고현장에 투입하려 했으나 인근 다리를 통과하지 못해 인양 작업이 지연됐다.

이에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상류국인 슬로바키아에 댐 수위 조절을 요청했고,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크레인이 다리 밑을 지나 사고지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크레인이 도착하면서 이르면 9일께 인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시야르토 장관은 또 피해 한국인 가족들에 대한 신속한 영사 지원을 위해 헝가리 외교부 영사국 직원들이 24시간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실종자 수색과 희생자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가능한 모든 협력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강 장관은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가 우리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한-헝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개최된 제3차 한-비세그라드그룹(V4) 외교장관회의 및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박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한 V4 국가들의 지원과 협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비세그라드 그룹(V4)은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의 4국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의장국인 라이첵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은 V4 외교장관회의 및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선박 사고로 인한 한국민들의 희생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조인우 기자 = 유람선 인양작업에 동원될 대형 크레인 '아담 클라크'가 7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2019.06.07.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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