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수영대회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른다

입력 2019.06.04. 17:25 수정 2019.06.04. 17:25 댓글 0개
드론 공격 등 대테러종합훈련 실시
李 총리 “입장권 등 정부차원 적극 지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한 대테러 종합훈련이 4일 오후 광주염주체육관(아티스틱 수영 경기장)에서 열렸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광주전남지역테러대책협의회, 광주시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국정원, 광주지방경찰청 및 광주소방안전본부, 군 707특임부대 및 31사단 등 8개 기관 800여명이 참여해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훈련은 ▲테러정보통합센터 첩보 입수 및 테러경보 상향 조정 ▲폭발물 탑재 드론 공격 ▲선수단 탑승차량 탈취 ▲테러범의 관람객 인질 억류 ▲사린가스를 이용한 화학테러 ▲광주시 수습 및 복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대테러센터는 광주 현장과 청와대·국정원·국방부·환경부·경찰청·소방청·광주시 등 대테러 관계기관과 상황조치 훈련을 병행해 전개했다. 소방청은 현장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른 기관별 구체적인 역할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훈련을 참관해 보니 준비가 철저함을 느꼈다. 광주세계수영대회가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러져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성공 개최를 위한 마지막 숙제는 입장권 판매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광주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지역 민·관·군·경이 긴밀하게 협조해 시민 안전은 물론 광주를 찾은 선수와 임원,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주한외국공관대표단 20여명은 광주수영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했다.

광주시는 이번 훈련에 전국 최초로 테러 및 재난안전분야 시민단체, 공사·공단, 각종 운송사업조합 등으로 구성된 광주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이 참여하면서 훈련효과가 배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수영대회 대테러·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수영대회가 서구 선진국에서는 큰 인기가 있어 테러분자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외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노하우를 살려 이번 대회도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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