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고 싶어요”

입력 2019.06.02. 14:40 수정 2019.06.02. 15:40 댓글 0개
광주시·교육청·SRB미디어그룹 공동기획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legacy)
수영꿈나무 육성 공동 프로젝트 - 2. 광주연제초 이정연
광주연제초 4학년 이정연 선수 포부
주종목 평영 강점…4월 김천대회 동메달
수영꿈나무 육성학교 선수 10명 구슬땀
연제초 이정연 선수.

“박태환 선수와 미국 펠프스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SRB미디어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영꿈나무 육성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은 광주연제초등학교 4학년 이정연(11)군이다.

정연이의 꿈은 수영 국가 대표가 되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4학년인 정연이는 1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엄마의 권유로 시작한 수영이었지만 물에서 노는 것이 좋았다. 친구들과 하는 게임이나 동생과 노는 것 보다 수영장에서 보내는 것이 재미있었다. 평범하게 시작했는데 정연이가 생각보다 수영에 관심을 보이고 두각을 나타내자 엄마는 고심 끝에 학교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수영육성학교인 연제초등학교로 정연이와 동생을 전학시켰다. 일곡동 집도 연제동으로 이사를 하며 정연이를 지원하고 있다.

연제초는 2016년 꿈나무 수영선수 육성학교로 지정돼 선수 10명 규모의 수영부를 운영하고 있다. 그해 연제초등학교로 부임해 온 박호성(33) 체육부장 선생님이 감독을 맡고 있다. 수영부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대상이나 현재 3학년 2명, 4학년 4명, 5학년 3명, 6학년 1명이 수영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평영 훈련 모습.

정연이는 수영부 초창기부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아침 8시40분까지 등교해 5교시 수업을 듣는다. 오후 1시 10분에 끝나면 곧바로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 2시30분까지 학교강당에서 체력 훈련을 한다. 5·6학년 선배 들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6학년 선배가 수업이 끝나면 함께 모여 광주체육중학교로 이동한다. 체육중 수영장에서 전담 코치 지도 아래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은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주말에는 쉬지만 대회를 앞둘 때는 토요일에도 훈련에 나선 경우도 있다.

정연이의 주 종목은 평영이다. 대회에는 50m와 100m에 출전한다. 훈련할 때는 자유형, 배영, 접영, 평영 모든 종목을 연습하지만 평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체력 보강과 수영 훈련의 성과는 올해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수영부는 1∼4학년은 유년부, 5∼6학년은 초등부로 나눠 대회에 출전한다. 정연이는 지난해부터 전국대회 유년부에 나가기 시작했는데 경험이 부족하고 4학년 선배들의 벽을 넘기 어려웠다.

연제초 박호성 감독과 이정연 선수

올 4월 김천시에서 열린 제9회 전국김천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평형 50m 유년부에서 39초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키웠다.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48회 소년체전에서 유년부 50m에 출전한 정연이는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1초 뒤진 40초를 기록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했다.

100m에서는 1분26초로 최고기록을 1초 앞당기며 예선을 통과했음에도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다.

박호성 감독은 “정연이는 팔 다리가 일반 아이들보다 길어 수영에 강정을 가지고 있다”며 “ 3∼4시간 정도의 훈련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지치거나 힘들 때도 있을 것인데 불평이나 불만이 없다. 훈련 중간 쉬는 타임에도 물 밖 보다 물 속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끈기가 있고 수영에 애착이 높다”고 말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박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인성 교육이다. 훈련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올바른 인성이 길러지지 않는 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팀 워크를 강조한다. 수영부가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선후배로 이뤄져 있기에 서로 예의를 지켜 훈련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친구와 선후배와의 올바른 관계 형성이 인성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수영은 개인 종목이지만 훈련은 단체로 하기 때문에 선후배 관계 가중요하다”며 “대회에 나가 메달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인성이 갖춰져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고 커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기생기자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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