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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꿈나무들 최선다했다
입력 2019.05.28. 17:09 수정 2019.05.28. 17:09 댓글 0개지난 25일부터 4일 간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마무리됐다.
광주·전남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값진 금빛 행진을 이어갔으며 꿈나무들의 고른 경기력으로 메달을 획득해 광주전남 체육 미래를 밝게 했다.
광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육상 등 33종목에 1천28명(선수 701명, 임원 327명)이 출전해 금메달 1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7개 등 총 5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금메달 14개 보다 3개 더 많은 17개를 목표로 출전한 광주선수단은 18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광주는 첫 날 25이 공기소총 개인전에 출전한 김선자(광주체중3)가 대회 신기록 수립과 동시에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수영 김윤진(광주교대부설초 4)도 2관왕에 올랐다. 김윤진은 마지막날 자유형 50m(4학년 이하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유형 100m(4학년이하부)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 효자 종목인 에어로빅에서 중학부 5인조 단체전, 초등부 3인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은메달2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해 압도적인 기술로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양궁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태권도 김가현(광주체중 2), 김지연(광주체중 2), 문청민(봉산초6)이 금빛 발차기로 금을 보태고 양궁에서도 조정우(광주체중 3), 최우진(운리중 1), 배정원(성진초 6)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레슬링 박현준(광주체중 3)·최민범(광주체중 3), 볼링 윤승현(우산중 3), 체조 문건영(광주체중 1), 역도 박수현(광주체중 3)도 금메달을 추가에 기여했다.
또 검도 홍재의(치평초 5), 사격 김선자(광주체중 3), 태권도 김가현(광주체중 2)은 종목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선수단은 35종목(초등부 21, 중등부 36종목)에 98종별, 1천103명(선수 769명, 임원 334명)이 참가해 금메달 26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5개 등 모두 74개의 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전남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7명의 다관왕 선수를 배출했다.
역도 조민재(전남체육중 3, 남), 양궁 조한이(순천성남초 6, 여) 선수가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자전거 나윤서(빛가람중 2, 여)·김채연(전남체육중 3, 여), 체조 오채준(영광중앙초 5, 남) 선수가 각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조민재 선수는 3년 연속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보였으며 조한이 선수는 양궁 초등부 전 종목에서 6개의 메달을 획득(20m, 개인종합, 단체(이상 금메달), 25m, 30m(이상 은메달), 35m(동메달))해 주목을 끌었다.
조민재, 조한이, 김채연, 오채준, 이수민(광양중앙초 5, 여) 선수는 종목별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전남 학교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전남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꿈나무 선수들의 축제인 만큼 메달 색깔 보다 더욱 값진 고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선수 저변 확대에 어려움이 있으나 교육청과 종목 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이어가 선수들의 고른 향상을 도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gingullove@srb.co.kr
- 생애 첫 봄 배구 경험한 정관장 정호영 "아쉽지만 즐거웠어요"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미들블로커 정호영. 2024.04.19. (사진=정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미들블로커(중앙 공격수) 정호영(23)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를 밟았다. 2019~2020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4년 만에 맞은 포스트시즌이었고, 플레이오프(PO) 1승 2패 탈락으로 끝이 났지만 값진 경험과 자양분을 쌓았다.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 초청으로 동료들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정호영은 18일(현지시각)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PO 진출 확정부터 봄 배구 준비, 첫 포스트시즌 코트를 밟기까지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고 돌아봤다.이어 "6라운드 막판 7연승까지 달리며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컨디션도 좋아 하루빨리 첫 봄 배구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전을 대비했다"고 밝혔다.정관장은 PO 상대인 흥국생명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비하는 '앰프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연습 코트 주변에 대형 앰프 4개를 설치해 흥국생명 응원가를 크게 틀어 놓고 훈련에 임했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관중 가득한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것처럼 응원 분위기 적응에 나선 것이다.효과는 확실했다. 정관장 선수 대부분이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관중 응원에 주눅이 들거나 혼란을 겪는 일은 없었다.정호영은 "코트 위에선 관중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데, PO에선 확실히 달랐다"면서 "그래도 앰프 응원 소리에 잘 적응된 덕에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오히려 앰프 응원(데시벨)이 더 큰 것 같았다.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하지만 정호영은 PO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봄 배구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정호영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모든 게 잘될 것만 같은 느낌에 들떠 있었는데, 그럴 때 조심했어야 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1차전이 끝나고 뼈에 멍이 들어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첫 봄 배구라서 이렇게 마치고 싶지 않았지만 아쉬웠다"고 말했다.그래도 정호영은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봄 배구가 어떤 무대인지 한 번 경험했으니 이젠 긴장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한 번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만끽하니까 또 하고 싶고, 더 큰 무대(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라. 이번 봄 배구가 결과는 아쉽지만 즐거웠고, 내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정호영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0일 예정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 일정을 마치면 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5월 열리는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정호영은 "지금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겐 승리가 가장 큰 약인 것 같다. 자신감을 되찾고 좋은 경기를 하고 오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아울러 페르난도 모랄레스 대표팀 신임 감독에 대해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에 한 번 만나고 왔는데 섬세하고 따뜻한 분인 것 같다. 확실한 강단이 있는 분 같은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정호영은 다음 시즌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잘할 때는 잘하는데, 안될 땐 한없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기복이 적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 팀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 거뒀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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