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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초 학생들 5·18 다큐멘터리 후원 '눈길'
입력 2019.05.27. 17:15 수정 2019.05.27. 17:15 댓글 0개지난 3월 전두환 광주 재판 당시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외쳤던 초등학생들이 5·18 다큐멘터리 영화를 후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동구는 27일 구청 3층 접견실에서 동산초등학교 재학생과 지산2동 지산마을주민협의회가 영화 ‘김군’ 단체관람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화 ‘김군’은 80년 5월 당시 도심 곳곳에서 찍힌 한 시민군을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북한 특수군 ‘광수 1호’로 지목한데 따라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다.
동산초등학교와 지산2동 마을주민협의회는 지난 16일 동산초 대강당에서 영화 ‘김군’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에 참석한 학생과 주민들은 영화를 알리고 단체 관람을 후원하기 위해 100만원을 모았다.
이날 모인 후원금은 28일 광주극장에서 ‘김군’을 단체관람할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 1학년 학생들 130여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39돌을 맞아 관내에서 준비한 뜻깊은 행사가 오월정신을 되새기는 유의미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교육기관 등이 함께 5·18정신을 공유하며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맞은편에 위치한 동산초등학교는 지난 3월 11일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재판 당시 법정을 향해 “전두환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후 이에 반발한 일부 극우단체들은 학교를 찾아 항의성 기자회견을 갖는 등 촌극을 빚기도 했다.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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