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20세기 현대미술' 5월 경매, 한화 362억치 낙찰
입력 2019.05.27. 17:05 댓글 0개한국 작품 이우환·이건용·남춘모·김택상등 7점 경매 5점 판매
신예 작가 김수수 작품 추정가 4배 넘는 2264만원 낙찰 눈길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필립스 경매는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 홍콩 JW 매리어트에서 연 '20세기 & 현대 미술&디자인' 5월 경매는 HK$ 2억4000만(한화 약 362억3280만원)홍콩달러어치를 낙찰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가는 HK$ 52,040,000(한화 약 78억 5647만원)에 낙찰된 중국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작가 자우키(1921~2013)의 1955년작 'Ailleurs'가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작가 작품 7점이 출품되어 5점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이우환의 1983년작 라인(38 x 45.5cm)은 추정가 HK$ 450,000~650,000에 나와 HK$ 687,500(한화 1억379만1875원)에 낙찰됐다.
최근 국내외 경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건용의 신체드로잉(Bodyscape 76-1-2019)은 HK$ 687,500 (한화 3396만8250원)에 팔렸다.
남춘모의 Spring 2017 / 17-106 (115 x 100 cm)은 HK$ 150,000(한화 2264만5500원), 김택상 Breathing Light - Camellia Flower 2016-2019(133.3 x 135.5 cm)은 추정가 HK$120,000~240,000에 나와 HK$ 275,000(한화 4151만 6750원)에 낙찰됐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한세트로 나온 추상화인 김수수의 'Two Works: (i) Untitled; (ii) Untitled'(2018)가 추정가 HK$30,000~50,000에 나와 HK$ 150,000(2264만 5500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김수수 작가는 지난 1월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연 신예작가로 '2018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수상작가다.
한편 필립스는 소더비, 크리스티경매사와 함께 세계 3대 경매사로 꼽힌다. 1976년 해리 필립스가 설립, 현대미술과 디자인 분야를 중심으로 경매한다. 빈티지 시계 경매로 유명한 필립스는 영국 런던이 본사다. 뉴욕과 홍콩, 제네바, 모스크바, 파리 등 총 9개 도시에서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홍콩 아시아 지사를 설립한 필립스는 지난해 4월 서울 한남동에 한국 사무소를 공식 오픈, 아시아 미술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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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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