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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남도지사들, 새천년 전남비전 공유…김영록지사에 조언도
입력 2019.05.27. 16:22 댓글 0개【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역대 도지사를 초청해 새천년 전남 비전을 공유하고 조언도 들었다.
전남도는 27일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간부 공무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역대 도지사를 초청, ‘새천년 전남 비전’ 보고회를 열어 전남의 미래 신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제18대 도지사인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해 21대 김창식, 22대 전석홍, 23대 문창수, 25대 최인기, 26대 백형조, 30대 조규하, 31·32대 허경만 전 도지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역대 도지사 초청행사는 지난 2014년 개최 이후 5년 만이다.
전남도가 정도 새천년의 원년을 맞아, 미래 전남을 이끌 신성장 전략산업을 역대 도지사들에게 설명해 함께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 아이디어와 조언을 구하기 위해 김영록 도지사가 제안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 전남도는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에너지 관련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에너지 신산업’ 육성 ▲의료·휴양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축 ▲차세대 무인기 시장 선점을 위한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 ▲100세 시대 중소도시 선도모델이 될 ‘은퇴 없는 건강관광도시’ 조성 ▲섬·해양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등을 소개하고, 역대 도지사들의 의견을 들었다.
역대 도지사들은 보고회에서 “민선7기 브랜드 시책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전남의 섬과 해양 자원을 기반으로 전남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시의 적절한 시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지사는 도민과 함께 호흡하면서도 한 발짝 앞서서 생각하고 이끌어가는 자세로, 전남의 먼 장래를 내다보고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한전공대의 나주 유치, 압해~화원·화태~백야 연륙·연도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예타 선정, 사상 최대 국고예산 6조8000억 원 확보 등 민선7기 성과는 도민의 염원과 노력, 역대 도지사들의 관심과 응원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역대 도지사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열정과 뜨거운 응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청정 전남의 새천년을 열어갈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을 더욱 심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대 도지사들께서 제안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도정 발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고회를 마친 후 역대 도지사들은 지난 4월 개통 이후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신안 천사대교를 돌아봤다.
praxi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동훈 '욕설' 논란에 여당내, 언행 경계령 강화 목소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노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현경병 노원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욕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말실수가 나오며 야당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자 언행 경계령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말실수 후폭풍으로 선거를 그르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유세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것은 실수였다는 게 중론이다.그간 본인이 설화를 경계하고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해왔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당 지도부에서는 꾸준히 지역구 후보들에게 언행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왔다.한 위원장은 얼마 전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하기 쉽다"며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 선대위 관계자는 "급하니까 그러지 않았겠나"라며 "이재명 대표는 흔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한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잘했다고는 못하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현재 판세가 불리한 상황인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막말 논란으로 민심을 더 잃을 수 있다는 거다.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또한 21대 총선 때는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세월호 유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바 있다.수도권 후보로 나선 한 의원은 "실수였겠지만 꼬리가 잡힐 것"이라며 "여태껏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고,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해버렸으니 논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수도권 지역의 한 후보는 "마이크를 잡은 첫날부터 말실수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조급하겠으나 언행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미 야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욕설' 논란을 고리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조국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세에서 "불경에 그런 말이 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개를 사랑하는데 좋은 말이죠. 그거 칭찬이죠"라며 "상세한 반박을 하기 싫다"고 쏘아붙였다.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마저 내버리기로 했나"라며 "야당을 비난하고 싶으면 하라. 하지만 합리적인 논거와 품격 있는 언어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처음 유세하느라고 조금 흥분한 것 같은데 막말을 한다고 해서 본인들이 정치를 거지같이 하는 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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