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확 달라진 리버뷰 ‘아리랑 문화물길’ 속도 내나

입력 2019.05.27. 15:42 수정 2019.05.27. 15:42 댓글 0개
이용섭 시장 민선7기 공약
관광·문화 콘텐츠 발굴 추진
지난해 9월 40여명 TF 구성
광주시 “내년 4월 사업 착수”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보존 공간, 고유의 문화와 관광을 담아내는 생태문화 공간,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체험휴식 공간으로 거듭난다.

정종제 광주시행정부시장은 27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광주천 환경정비 사업’을 보고했다.

광주시는 오는 2021년까지 총 37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광주천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민선7기 이용섭 시장의 공약인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의 생태·친수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 시장의 공약인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은 무등산 증심사~남광주~양동시장~광천1교~광천2교~유촌교~상무대교까지 약 16㎞ 구간을 개발해 지역대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광주천은 도심지를 관통하는 지역대표 하천이지만 지난 2017년 기준 상류 1급수, 하류는 3급수로 도심내 오염원 유입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수량 확보, 수질개선, 시민힐링쉼터 조성을 비롯해 관광·문화 컨텐츠 발굴을 통한 관광벨트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정 부시장을 단장 등 40여명으로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단(태스크포스팀·T/F)’도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 관련 실무자 회의를 열고 ‘수생태계 복원계획서’ 초안을 작성했다. 이 계획서는 광주천을 생태 친수하천으로 복원하고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19개 실천과제와 5개 기타과제를 담고 있다.

이날 발표한 광주천 환경정비 사업은 이 같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게 광주시 측의 셜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9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4월까지 인가가 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며 “TF팀에 참여하는 환경단체 등도 동의를 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천은 광주 동구 용연동 무등산 장불재 인근에서 발원해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유역면적이 108.42㎢, 하천 길이가 19.50㎢다. 광주환경공단이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관리예산은 39억7천500만원이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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