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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치학자 이언 브레머, 가짜 트럼프 발언 비난해 '곤욕'

입력 2019.05.27. 15:19 댓글 0개
가짜 트럼프 발언을 진짜로 믿고 트윗으로 비판
【서울=뉴시스】이언 브레머 미국 유라시아 그룹 회장. <사진출처:위키피디아> 2019.01.0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 겸 정치평론가인 이언 브레머가 가짜 뉴스에 걸려들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폭스뉴스는 26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유라시아 그룹 회장 겸 뉴욕대 정치학과 교수인 브레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 발언을 사실로 믿고 정색해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가 도쿄에서 '김정은이 '졸린' 조 바이든 보다 더 똑똑하고 더 나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이것은 객관적으로 완전히 터무니없는(ludicrous) 말이다" "그리고 꽤 그럴듯하다. 정치적 입장이 뭐든 간에 자동적으로 지지하게 되는 트위터에서 특히 그렇다. 그게 바로 포인트"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도쿄에서 올린 트윗에서 "나는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멍청이라고 했을 때 웃었다"며 "아마 그것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가"라고 밝힌 바있다. 하지만 브레머가 인용한 발언은 가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머는 어디어 트럼프의 말을 듣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 언론인 대니얼 데일은 브레머가 올린 트윗에 대해 "(트럼프) 발언을 조작됐다. 브레머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정치분석가 안키트 판다 역시 "이건 진짜 트럼프 발언이 아니다"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브레머의 해당 트윗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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