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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한 KIA, 파죽의 7연승
입력 2019.05.26. 18:18 수정 2019.05.26. 19:28 댓글 0개선발 윌랜드 시즌 4승 달성
호랑이 군단이 파죽의 7연승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의 9차전에서 17-5로 대승을 거뒀다. KIA의 7연승 행진은 2017년 7월 4일 문학 SK전 이후 22개월 만이다. 이로써 KIA는 53경기 21승 1무 31패를 기록, 8위 KT를 경기차 없이 추격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선발 윌랜드의 호투와 일찌감치 터진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KIA선발 전원이 안타를 쳐내며 무서운 불방망이를 뿜었다. KIA의 선발전원안타 기록은 시즌 3번째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1회 3점, 2회 2점을 뽑으며 단숨에 경기를 리드했다. 1회말은 테이블세터들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원준이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안치홍과 최형우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기세를 이었다. 안치홍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최형우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타구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상대팀 실수도 나왔다. 포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틈을 놓치지 않고 3루 주자 안치홍은 홈으로 들어와 1점을 추가했다.
2회말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이창진의 볼넷과 최원준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박찬호가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단숨에 점수는 5-0이 됐다.
3회 득점에 실패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드나 했으나 4회부터 다시 득점이 이어졌다. 이창진과 나지완이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이창진은 4회말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140km직구를 타격해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2호 홈런이다. 나지완은 5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143km직구를 적중,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다.
경기 후반에도 화력은 식지 않았다. 8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8회말에는 1사 만루 기회에 등장한 김선빈이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뽑으며 시작했다. 곧바로 류승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민상이 2사 1,3루 때 유격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득점은 이명기로 이어진다. 이명기는 2사 1,2루 상황에서 우중간 3루타를 쳐내며 루상에 있는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 이명기는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홈으로 쇄도, 단숨에 1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박찬호와 안치홍의 안타에 힘입어 이창진, 신범수, 최원준도 점수를 더하는데 성공했다.
든든한 지원속에 윌랜드의 활약도 눈부셨다. 윌랜드는 6이닝 1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큰 위기 없이 제몫을 다해줬다.
◆25일 경기
KIA가 KT의 돌풍을 잠재웠다.
KIA는 광주 홈에서 열린 KT와의 8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양현종과 중심타선의 활약이 뜨거웠다. 양현종은 8이닝 동안 자책점 없이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1회, 2회, 3회, 5회, 6회 등 5이닝 동안에는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는 등 막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타선에서는 터커, 최형우, 안치홍, 류승현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들은 압도적인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터커는 5타수 2인타 1타점 1득점을, 최형우는 2타수 1안타 2득점을, 안치홍은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류승현은 5타수 3안타 3타점 2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KIA는 전날에 이어 승리를 거두며 KT전 위닝시리즈 확정과 함께 시즌 첫 6연승을 달성했다.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광주전적(26일)
k t 000 001 004 - 5
KIA 320 120 09X - 17
△ 승리투수 = 윌랜드(4승 2패)
△ 패전투수 = 김민(2승 6패)
△ 홈런 = 이창진 2호(4회1점) 나지완 5호(5회2점·이상 KIA)
▲ 광주전적(25일)
k t 000 000 102 - 3
KIA 015 000 04X - 10
△ 승리투수 = 양현종(3승 7패)
△ 패전투수 = 류희운(1패)
△ 홈런 = 심우준 1호(9회2점·kt)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어제 곧바로 선한병원에서 검진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까지 2주에서 4주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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