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양궁 광주운리중 최우진, 16년 만에 금메달

입력 2019.05.26. 16:55 수정 2019.05.26. 16:55 댓글 0개
제48회 소년체전 남중부 50m 1위

광주운리중학교 양궁 최우진(1년)이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광주 양궁 새역사를 썼다.

최우진은 지난 25일 전북오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중등부 50m에서 33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중등부 랭킹 1위인 김재덕(예천중)을 3점 차로 꺾은 승리이자, 지난 2015년 제주 소년체전 김정훈(광주체중)이후 4년만에 금빛 소식이다.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는 운리중 양궁부의 최고 기록보유자 등의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날 최우진은 5엔드까지 3점 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6엔드에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59점)하며 전세를 역전, 1등을 확정 지었다.

그는 “다행히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대회 전부터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며 집중력을 유지했고, 취침시간을 조절하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염주초 3학년 때 호기심으로 활시위를 당기기 시작한 그는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해 제30회 회장기전국남여초등학교양궁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최근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기 시작했다.

김현수 지도자는 “나이답지 않은 침착성과 긍정적 마인드 등이 최대 강점”이라면서 “제53회 전국남여양궁종별선수권대회 등을 포함해 많은 대회에서 실전감각을 익힌 것이 생애 첫 금메달을 얻게 되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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