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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쾌투' 양현종, "연승 잇는 책임감 있었다"

입력 2019.05.25. 20:19 댓글 0개

"연승을 잇는 책임감이 있었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8이닝 비자책 호투와 13안타 10득점의 타력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4회 1사까지 퍼펙트로 막았고 7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 내주었다. 8회 2사후 2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으나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4개였다. 그만큼 초구부터 적극적인 승부를 벌여 투구수를 절약했고 이닝소화력을 높였다. 

5월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4경기 연속 7이닝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5월에만 평균 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77를 기록했다. 5월만 본다면 KBO리그 에이스로 완전히 복귀했다. 한때 8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4.13까지 끌어내렸다. 

경기후 양현종은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연승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내 등판에서 이 좋은 분위기가 깨지는 걸 원치 않았다. 7이닝 정도 던지는 걸 생각했는데,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준 덕에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한)승택이의 리드도 좋았고,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제가 투수조를 이끌어가야 하는 위치가 됐다. 시즌 초반엔 제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위축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몸상태도 좋고 성적도 좋아지고 있어서 서재응 코치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어린 투수들에게도 조언도 해주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줄 생각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선 아프지 않아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요즘 페이스만 유지하면서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중간 투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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