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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건물화재로 10대 청소년 20명 사망

입력 2019.05.25. 16:20 댓글 0개
디자인 학원 수업중 화재…소화기 없어 피해 커져
【수라트(인도)=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시에 있는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10대 청소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5.25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의 수트라 시에 있는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한 20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관리가 밝혔다.

25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구자라트 주도 간디나가에서 남쪽으로 275㎞ 떨어진 스트라 시내 4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했다.

발화 지점은 3층계단으로 알려졌으며 순식간에 4층 디자인 학원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청소년 2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는 정보를 현재까지 입수했다"고 말했다.

당시 4층에서 수업중이던 10대 학생들이 대부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건물 안에는 이동용 소화기가 구비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불길을 피해 몇몇 학생들이 건물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많은 학생들은 정규 수업 시간 외에 성적 향상을 위해 사설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다.

현지 주민들은 소방관들이 늦게 도착했다고 주장했지만 소방관들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쯤 신고를 받고 2시간 만에 불길을 진압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났을 때 건물 안에는 50명에서 60명가량이 3, 4층에 있었다고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지역 주민들이 구조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비제이 루파니 구자라트주 수상은 이번 비극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루파니 수상은 부상자들을 병문안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40만루피(68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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