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박영선 "경제 체질개선 절실...여성기업에 최대 3억 지원"

입력 2019.05.24. 17:46 댓글 0개
24일 여성경제인·여성벤처협회장 등과 간담회
여성 전용 프로그램 만들어 최대 3억원 지원 및 여성벤처 펀드 조성 등 설명
'여성기업 차별관행 근절 계획' 세워 환경 개선..."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게 하겠다"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24.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성경제계와 우리 경제에서 여성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여성기업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한 최대 3억원 자금 지원 등의 계획을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4일 서울 강남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 체질을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여성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24%에 달하는 400여만명을 책임지는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 등 6개 단체장과 여성기업인, 중기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후보자 시절 "여성일자리 창출과 여성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여성경제계와 첫 만남에서 여성기업의 도약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박 장관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많아지면 우리경제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창업 초기 여성기업의 도약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대 3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후보자 시절 구상했던 여성기업 지원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 아이템을 가진 여성들이 활발히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자금 1억원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망한 여성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여성전용 벤처펀드' 규모도 늘린다. 중기부는 올해 여성전용 벤처펀드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0억원으로 조성, 2022년까지 900억원 규모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 여성기업에 대한 특별 보증도 운영한다. 중기부는 성장 단계에 있는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특별 보증 프로그램과 전용 연구개발(R&D) 자금 100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기업을 위한 공공구매도 늘린다. 박 장관은 올해 여성기업의 공공구매 규모를 지난해보다 7000억원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24.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박 장관은 여성기업에 대한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한 '차별관행 근절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부지원 사업에 참여 시 여성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곘다"며 "올해부터는 전 부처·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성기업에 대한 차별실태를 조사하고, 여성기업 차별금지 명문화와 여성 평가위원 충원 등을 전 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취임 당시 누구보다 반겨줬던 이들이 여성기업인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여성다움이 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는 파우스트의 마지막 구절처럼 우수 여성이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ummingbir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