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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주세법 개편 대비 양조장 증설…"연 생산량 4배 증가"

입력 2019.05.24. 17:4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제주맥주는 맥주 생산능력 강화 및 연구개발을 위해 제주 양조장을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순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양조장 증설로 제주맥주의 연간 생산량은 4배가량 증가하게 된다. 2019.5.24(사진=제주맥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수제맥주업체인 제주맥주주식회사가 주세법 개편에 대비해 양조장 규모를 확대한다.

제주맥주는 맥주 생산능력 강화 및 연구개발을 위해 제주 양조장을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순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양조장 증설로 제주맥주의 연간 생산량은 4배가량 증가하게 된다. 500㎖ 캔 기준으로 연간 1800만캔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진다.

제주맥주는 양조장 증설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말 시범 운영한 뒤 7월 중순께 신규 설비로 생산한 첫 맥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장 증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당초 오는 7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주세법 개정에 맞춰 다양한 제품의 연구 및 개발을 위해 기획됐다.

현재 주세법 개편안 확정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추후라도 법 개정은 이뤄질 것으로 보고 당초 추진했던 공장 증설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2017년 브랜드 론칭 후 판매량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 위트 에일'의 전국 출시 직후 수요가 급증해 일시적으로 물량부족 현상을 빚기도 했다.

제주맥주는 이번 공장 증설을 기점으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등 두 가지 제품을 판매 중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제품 수요가 급증해 생산시설 일부를 신제품 연구 및 테스트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좀 더 다양한 맥주에 대한 대규모 테스트가 가능해 새로운 제품 개발 및 연구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증가하는 제주맥주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주세법이 개편돼 성장할 크래프트맥주(수제맥주) 시장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번 공장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3∼4년을 바라보며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만큼 혁신적인 연구개발로 더 다양한 맥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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