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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신문사 2곳, 여론조사 발표 중단…총선 전망 틀려

입력 2019.05.24. 16:04 댓글 0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계약 연장 안해
【시드니=AP/뉴시스】스콧 모리슨 총리(51)가 18일 밤 시드니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자유당 집회에서 아내, 두 딸과 함께 연단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항상 기적을 믿어왔다"며 "오늘 밤 내 인생의 가장 큰 기적 중 하나를 만났다"고 말했다. 2019.05.19.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호주 주요 언론사 2곳이 예상과 다른 총선 결과에 향후 여론조사 발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멜버른 에이즈는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입소스가 총선 직전인 지난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은 51%로 보수 성향의 자유당·국민당 연정(49%)에 앞섰다.

반면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가 계약을 맺은 여론조사기관 뉴스폴 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는 자유국민연합이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연합은 하원 전체 151석 중 과반인 76석을 확보해 66석에 그친 노동당을 누르고 승리를 따냈다.

선거 결과가 여론조사 추세와 다르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6월 실시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 여론이 '탈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과는 달랐다. 2016년 11월 미국 대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발표됐지만 트럼프가 승리했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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