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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경찰 신속 대응으로 차량 화재 피해 막아

입력 2019.05.24. 11:53 댓글 0개
무더위 속 차량 내 소형배터리 자연발화 추정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54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승합차량에서 불이 났으나 주민·경찰의 신속한 진화 노력으로 3분 여 만에 꺼졌다. 2019.05.24. (사진=광주 동부경찰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무더운 날씨 속에 차량에 놓여있던 랜턴 겸용 소형 배터리에서 불이 났으나 주민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았다.

2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54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레저용 승합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입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순찰 중이던 동부경찰 산수파출소 경찰관들이 신고 접수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 당시 신고자 50대 남성이 소형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었다. 경찰관들은 차량 내 운전석 대시보드 쪽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소화기로 차량 앞 유리를 깨 운전석 문을 연 뒤 경비실에 놓여진 대형 소화기 2개로 진화 작업에 나섰다.

주민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은 3분 여 만에 꺼졌다.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불이 대시보드에 놓여져 있던 랜턴 겸용 소형 배터리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차량 주인도 경찰에 "낚시 여행을 다닐 때 쓰는 랜턴 겸용 배터리를 차량 안에 보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차량 내 온도가 오르면서 배터리가 과열, 불이 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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