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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유럽의회 선거…중도진영, 과반 확보 실패하나

입력 2019.05.23. 18:23 댓글 0개
28개 회원국들 중 23일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선거 치러져
중도우파 유럽국민당· 중도좌파 사회당 약세
극우 약진 예상에 진보당에 전략 투표도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23일(현지시간)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유럽의회 선거가 막을 올렸다. 영국 런던에서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 대표가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24일에는 아일랜드와 체코, 25일에는 슬로바키아, 몰타, 라트비아의 투표가 이어진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대부분 EU 회원국들은 26일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표는 선거 마지막날인 26일 모든 회원국들의 투표가 마친 뒤 이뤄진다. 보도에 따르면 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중유럽표준시·한국시간 27일 오전 1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217석)과 중도좌파 사회당 그룹(S&D·186석)의 약세로 인한 의회 내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유럽의회에서 중도진영의 의석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적은 없다.

유럽판 폴리티코에 따르면 5월23일 기준 유럽국민당의 예상 의석수는 168석, 사회당 그룹의 예상 의석수는 146석 수준이다. 양당의 의석수를 합쳐도 전체 의석수(751석)의 과반을 넘지 못한다.

【런던=AP/뉴시스】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 투표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이고 있다. 2019.05.23
【헤이그=AP/뉴시스】네덜란드 극우정당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23일(현지시간) 헤이그의 한 투표소에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2019.05.23

이탈리아 극우 성향의 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 외르크 모이텐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 등이 지난 4월 결정한 극우·민족주의 정치단체 '유럽대중·국가연합(가명)'의 예상 의석수는 74개다. 살비니 부총리가 소속된 유럽 민족·자유(ENF)의 의석이 36석임을 감안한다면 두 배가 넘는 성장세다.

극우의 약진이 예상되며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견제 심리가 발동, 친(親)EU 정당인 유럽 자유민주동맹(ALDE)에 대한 지지율도 급등했다. 현재 68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민주동맹의 의석은 106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주의 계열인 유럽 녹색당/자유동맹(Green-EFA)의 의석 역시 52석에서 55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U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총 4억2600만명이다. 유럽의회 선거의 투표율은 1979년 61.8%를 기록한 이후 매해 감소 추세다. 2014년에는 42.6%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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