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코넬 FINA 총장 “北, 광주대회 참가 어려운 상황 전달 받았다”

입력 2019.05.23. 16:21 수정 2019.05.23. 16:21 댓글 0개
광주시 북측 공식 통보는 없어 계속 설득하며 기다리겠다
회원국들 엔트리 넘어서도 등록

북측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국제수영연맹(FINA)에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수영대회 참가 여부와 관련해 북측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광주시는 현실적으로 북측이 참가가 가능한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갖고 기다린다며 이날 북측에 또다시 참가 요청을 해 북측의 최종 참가 여부가 주목된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사무총장은 23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주 런던 다이빙시리즈에 참가한 북한수영연맹 관계자로부터 광주대회 참가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전달받았다”며 “아직 엔트리 등록기간이 남아있고 북한측이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통보해온 것은 없는 만큼 꾸준히 설득해 최대한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넬 총장은 “FINA는 많은 회원국에 훈련 프로그램과 금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며 “특히 광주수영대회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43%도 걸려있어 기준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회원국이라면 꼭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등록 마감기간이 존재하고 많은 회원국들은 기간을 지나서도 참가하기도 한다”며 “회원국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것이 FINA의 노력이고 북한 역시 여전히 참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넬 총장은 “FINA에게는 대회 참가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고 아직 대회 참가와 관련해 마무리 지은 것도 없다”며 “북한을 비롯한 회원국들과 다양한 소통 채널을 열어 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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