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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평양서 문전박대' 보도에 "사실과 달라"

입력 2019.05.23. 12:06 댓글 0개
"통일부 직원, 탁구대회 예선 선수단 지원 인원"
"단일팀, 국제대회 참석 관계자가 조율할 사안 아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한미 공중연합훈련)에 반발해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취소를 통보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2018.05.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23일 정부 관계자들이 평양에서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를 논의하려 했다가 북측 관계자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이번 2019 아시아주니어카뎃 탁구선수대회 동아시아지역 예선전에 동행한 정부 관계자는 방북단 지원 인원으로 참가한 것"이라며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대한탁구협회와 함께 동 대회 참가 선수를 관리하기 위해 동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한 "이 관계자들은 남북 단일팀 관련 세부사항을 조율할 권한이 없다"며 "남북 단일팀은 체육분과회담 및 공동연락사무소 등 권한이 있는 남북 기관 간 논의해 오고 있는 사안으로, 국제대회 관리차 참석한 관계자가 조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당국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남북 간 협의는 지침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가서 협의를 하는 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도쿄올림픽 단일팀은) 출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예선전 등에 참여해야 한다. 그런 일정에 따라 종목별 협의가 필요하다"며 "북측에도 이러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동연락사무소 등 다각적 채널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북측은 이와 관련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지난 주말께 통일부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평양에서 북측과 올림픽 단일팀 문제에 관한 세부사항을 조율하려고 했으나 소득 없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jikim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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