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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 데뷔 최고의 날' 신범수, "좋은 결과 나와 다행"
입력 2019.05.22. 22:25 댓글 0개KIA 타이거즈 포수 신범수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신범수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데뷔 1~2호 투런홈런 2개를 터트리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꼴찌에서 탈출했다. 마스크를 쓰고 공격수 수비로 3연승의 공신이 됐다.
8번 포수로 출전한 신범수는 0-1로 뒤진 2회말 2사후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롯데 선발 김원중의 3구 직구를 강하게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15m짜리였다. 지난 2016년 입단 이후 처음으로 터진 첫 홈런이었다.
신범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4로 역전을 당한 6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투수 손승락의 7구 커터 끌어당겨 또 다시 홈런을 터트렸다. 데뷔 첫 홈런과 두 번째 홈런이 모두 투런포였고 역전홈런이었다. 두 팔을 번쩍 들어 2홈런을 자축했다.
바로 불펜투수가 동점을 내줘 결승홈런은 아니었다. 그러나 3연승을 이끌어내는 귀중한 투런포 2개였다. 팀 6득점 가운데 4타점을 쓸어담았다. 경기는 연장 10회말 한승택이 1사 만루에서 3유간을 빠지는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신범수는 "1군에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팀과 감독께 죄송했다.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첫 홈런은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짧은 스윙을 했던 것이 효과를 보았다. 맞는 순간 넘어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홈런은 변화구를 예상했고 운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했다. 홍건희 선배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는데 내가 부족해서 미안했다. 투수 리드는 미흡하다. 그 부분도 잘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 불운과 부진 사이···'1승'이 어려운 선발 투수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더거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31. 2024.03.31. lmy@newsis.com[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야구에서 투수의 승리는 혼자의 힘으로 일궈내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9이닝 완봉을 해도 타선이 침묵하면 빈손으로 물러날 수 있다. 5이닝 5실점으로도 1승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운도, 실력도 있어야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KBO리그 개막 한 달여가 지나는 동안 4차례 이상 선발 등판을 하고도 아직 첫 승을 수확하지 못한 투수는 7명이다.SSG 랜더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로버트 더거는 아직 데뷔 첫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낯선 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더거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14실점(13자책점) 해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썼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더거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반등 없이 다음 등판이던 12일 KT 위즈전에서 1이닝 4실점 후 조기 강판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깊은 부진에 빠졌던 더거는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모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5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아 올해 한 경기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하지만 더거가 잘 던지자, 이번엔 운이 따르지 않았다. 5-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넘긴 더거는 구원 난조로 7회 5-5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다.더거는 올해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 중이다.[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18. mangusta@newsis.com지난해 14승(3패)을 올리며 국내 선수 중 최다승을 수확했던 LG 트윈스 임찬규도 올해는 아직 빈손이다. 5경기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6.93에 그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다.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잘하려다 보니 생각이 많다. 작년 14승을 하고, 팀이 우승하니 올해는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결과를 생각하니 더 어려워진다"고 짚었다.지난해 18경기에 등판해 12승을 따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아 '무패 승률왕'에 올랐던 KT 윌리엄 쿠에바스도 올해는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쿠에바스는 올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쌓았다. 평균자책점은 3.90이다.두산 베어스 곽빈.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 곽빈도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4패만 가져갔다.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패배 빌미를 제공했던 그는 다음 등판인 12일 LG 트윈스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내가 본 곽빈 중 최고"라고 평했을 정도였지만, 구원 난조로 인해 또 패전을 떠안았다. 18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4패째를 새겼다.롯데에서는 찰리 반즈(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98), 나균안(4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9)이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4번의 등판에서 3번을 선발로 나선 이인복(1패 평균자책점 4.91)도 승리가 없다. 첫 승을 맛보지 못한 선발 투수만 3명을 보유한 롯데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NC 이재학도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6.62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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