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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 日왕비, 오늘 첫 단독 공무…적응장애 극복하나

입력 2019.05.22. 16:33 댓글 0개
【서울=뉴시스】마사코(雅子) 일본 왕비가 22일 오전 도쿄(東京)도 시부야(渋谷)구에 위치한 메이지(明治)신궁회관에서 열린 전국적십자대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2019.05.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마사코(雅子) 일본 왕비가 22일 나루히토( 德仁) 일왕 없이 단독으로 공무에 참석했다고 NHK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마사코 왕비가 단독으로 공무에 나선 것은 이달 1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사코 왕비는 이날 오전 도쿄(東京)도 시부야(渋谷)구에 위치한 메이지(明治)신궁회관에서 열린 전국적십자대회에 출석했다.

그는 이날 흰색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해 일본 적십자사 활동에 힘쓴 개인 및 단체 대표 등에게 유공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적십자사 관계자 19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루히토 일왕의 남동생인 후미히토(文仁) 왕세제의 부인인 기코(紀子) 왕세제빈 일본적십자사 명예부총재 등 여성 왕족도 자리했다.

마사코 왕비는 왕세자빈 시절에는 일본적십자사 명예부총재를 지냈으며, 이달 1일 미치코(美智子) 전 왕비의 뒤를 이어 명예총재로 취임했다.

한편 외교관 출신인 마사코 왕비는 1993년 나루히토 왕세자와 결혼했지만, 왕실생활에 대한 부적응 및 아들을 낳지 못한 스트레스 등으로 2003년 말부터 우울증의 일종인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요양에 들어가 10년 넘게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그가 왕비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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