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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과 영일만 이산화탄소 저장 실증사업 연관성 발견 못해

입력 2019.05.22. 15:36 댓글 0개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24일 연구 용역 조사결과 발표
효과적인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사업 추진방안 소개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난 2017년 11월 포항서 발생한 지진과 포항 영일만 이산화탄소 저장 실증사업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는 24일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항영일만 CO2 저장실증 연구와 2017 포항지진관련성 조사 결과 발표회'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의뢰받아 진행됐다.

이번 발표회는 ▲기존 실증 사업(CCS 사업)의 연구 내용 소개 ▲CCS 사업과 포항지진의 관련성 발표 및 토론회로 진행된다.

CCS사업 주요 연구 내용 소개에서는 CCS사업 연구책임자인 공주대학교 권이균 교수 등이 CCS 사업의 주요 내용과 자체 안전성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CCS 사업과 포항지진의 관련성 발표 및 토론회에서는 조사 연구단 책임자인 중원대학교 김형수 교수 등이 참석해 ▲CCS 사업에 대한 연구 진행 사항 점검 ▲국내외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 및 결과 ▲포항지진 관련성 종합평가 결과와 향후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사업 추진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다.

특히 김형수 교수는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반영한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CCS사업이 포항지진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관련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향후 국가의 합리적인 CCS사업 추진을 위해 후보지역의 지진활동도 분석 및 미소지진 상시 모니터링 등 과학적 조사 방법 강화와 지역주민의 사전 수용성 확보, 피해 발생 시 독일 연방광업법과 유사한 형태의 정책적인 지원 필요성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결과 발표회에는 지진,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전문가 및 경북도, 포항시 관련 공무원이 참여한 토론회도 열려 포항지진과의 관련성 연구결과 및 향후 대책, 정책적 시사점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kys05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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