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농업유산 등재 발판

입력 2019.05.22. 10:53 수정 2019.05.22. 10:53 댓글 0개
광양 ·무안·신안 등 16개 지자체
국가중요농어업유산 상생협력 협약
지역간 관광상품 개발 등 정보교류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무안·신안의 ‘갯벌낙지 맨손어업’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국가중요농어업유산 상생협력 행정협의회’에서 국가중요농어업유산 네트워크 출범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한국농어촌유산학회와 하동군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한국농어촌공사가 후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된 광양의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보성 ‘뻘배어업’, 구례 ‘산수유농업’, 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 신안 ‘천일염업’을 비롯 담양, 금산, 하동, 울진, 부안, 울릉, 의성, 장흥, 남해 등 16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자치단체 간 조직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협력을 도모하고, 인근 지역 간 관광상품 연계개발과 다양한 활동 등 정보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농어업유산을 관광 상품 개발 및 판매 등에 활용해 지역 소득 창출에 일조하고, 농어업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 간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

박영수 광양시 철강항만과장은 “시는 하동군과 협력해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는 완도, 제주, 금산, 하동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재첩은 서식 환경이 잘 보존된 섬진강 기수역에서 잡고 있다. 섬진강 재첩은 국내 재첩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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