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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마찰 장기화에 속락 마감..."중국희토는 108%↑"

입력 2019.05.21. 18:24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1일 중국 증시의 반등에도 미중 무역마찰 장기화 우려로 3거래일째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0.37 포인트, 0.46% 밀려난 2만7657.24로 거래를 마쳤다.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는 1월30일 이래 4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중국 증시가 대폭 반등한데 힘입어 전일보다 1.20 포인트, 0.01% 오른 1만634.62로 장을 끝냈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기술에 발령한 제재 조치에 맞춰 IT기업들이 차례로 거래를 정지한 여파로 나스닥이 반도체주 주도로 하락한 여파도 있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중 31개는 하락하고 19개가 상승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중국해양석유가 내렸다. 유방보험과 홍콩 복합기업주 청쿵허치슨 실업,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스포츠 의류주 선저우 국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은 0.3%,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0.5% 각각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기술에 대한 수출규제 일부를 90일간 완화함에 따라 관련주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가 1.5%, 비야디 전자 3.2%, 추타이 과기 3.6%, 중싱통신 2.7%, 징신통신 4%, 중국철탑 0.5% 각각 뛰었다.

전력주 중뎬 HD와 홍콩중화가스 등 공익 관련 종목 역시 강세를 보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장시성 희토류 공장을 시찰하면서 중국이 회토류를 미중 무역협상의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중국희토(中國稀土)는 108%나 폭등했다.

중국희토는 지난 1주일 동안 누계로 180% 치솟았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50억700만 홍콩달러(약 14조4762억원)로 전일에 비해 10% 정도 줄었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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