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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진호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 추가 송치
입력 2019.05.21. 18:08 댓글 0개법인 돈으로 고급 수입차, 고가 침향, 보이차 등 구입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갑질폭행·엽기행각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양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또 양 회장과 같은 혐의로 양 회장 소유 전체 법인의 회계담당자 A(40)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양 회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소유한 8개 법인의 자금 167억원 상당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회장은 법인에서 단기대여금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빌려 쓴 뒤 갚지 않거나 법인 자금으로 고급 수입차, 고가 침향, 보이차 등 개인적인 물건을 구입해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자회사인 인터넷 업체 몬스터의 매각대금 40억원 상당을 직원 명의 통장으로 받아 빼돌리기도 했다.
양 회장은 경찰에 "전문 경영인들이 했던 일이라 나는 잘 모른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회장의 허가와 보고로 모든 회계 처리가 집행됐다”는 회계담당자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양 회장이 법인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양 회장 소유 법인의 대표 B(45)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B씨는 자체 서버관리팀이 있는데도 외부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불필요한 서버유지보수업체와 계약을 해 법인에 12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 회장이 2015년 저작권법 위반 문제로 송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 혐의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 관련해 금품이 오간 증거가 없다. 또 해당 사건 처리가 지극히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양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강요 ▲상습폭행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대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상해 ▲정보통신망침해 등의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heee9405@naver.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도심 한복판서 신체 노출한 현직 소방관 직위해제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현직 소방관이 직위해제 됐다.광주 서부소방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본서 모 119안전센터 A(33) 소방교를 지난 16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A 소방교는 지난달 1일 오후 11시19분께 서구 쌍촌역 사거리에서 바지를 내려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바지를 내린 어떤 남성이 나를 보며 성기를 만진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소방교에게 공연음란 혐의가 있다고 봤다.하지만 A 소방교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경찰로부터 수사 결과 통보를 받은 서부소방은 A 소방교에 대한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A 소방교에게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서부소방은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소방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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