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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악화하는 세계 경제…OECD, 성장률 전망치 3.2%로 또 하향
입력 2019.05.21. 18:00 댓글 0개보호무역주의·브렉시트·中 경기 둔화
통화정책은 거시건전성정책 병행하고
재정정책은 확장적으로 운용하라 권고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낮춰잡았다. 세 번째 하향 조정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1일 오전(프랑스 현지 시각) 경제 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9년 3.2%로 수정했다. 2018년 11월 3.5%로 제시했다가 올 3월 3.3%로 0.2%포인트(P) 낮춘 뒤 2개월 만에 0.1%P를 재차 하향했다.
{{NISI20190521_0000330974_web_20190521173025.jpg}}원인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를 꼽았다. 브렉시트(Brexit) 관련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 둔화 등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교역량은 2.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2018년 11월 예상치(3.7%) 대비 큰 폭으로 낮췄다.
올해 세계 실업률은 5.3%, 인플레이션율은 2.0%,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는 -3.0%를 기록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세정책 효과가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향후에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6.2% 성장할 전망이다. 경제 구조 변화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교역 위축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유로존은 올해 1.2%, 일본은 올해 0.7%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OECD는 수요를 충분히 진작시키는 한편 하방 위험 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세계 경제가 더 위축되면 국가 간 공조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통화정책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 부채 급증 등 부작용을 막으려면 거시건전성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재정정책은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확장적으로 운용할 것을 권했다.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다운턴(Down-turn) 최소화를 위해 국가 간 공조된 확장적 재정정책(Co-ordinated Fiscal Policy)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경제 및 산업 역동성을 강화하고 지식을 확산할 수 있는 구조 개혁도 병행해야 한다.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대응해 노동자 기술 교육, 인프라 구축, 민간투자 촉진 등에 주력해야 한다.
한편 OECD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4%, 세계 교역량 증가율이 3.1%를 기록,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str8fw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계산된 공격인 듯···경고 메시지" 분석[이스라엘 이란 타격] [테헤란=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지난 15일 사진에서 이란 테헤란에서 반이스라엘 메시지가 그려진 한 건물 앞에서 시위대가 커다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4.04.19.[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의 19일(현지시각) 이란 공격은 보복 조치이자 경고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군 출신 마크 맥칼리 예비역 소장은 이날 CNN에 "이스라엘은 이란 주요 핵시설이 있는 이스파한를 겨냥함으로써 이란의 방어를 쉽게 압도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또 "이스라엘 전시내각의 매우 신중한 사고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보복은 해야 했지만 동시에 그 보복 속엔 '그래, 우린 헤쳐나갈 수 있다. 다시는 그러지 마라. 만약 또 그런다면 모든 지옥이 열릴 것'이란 메시지가 있었다"고 해석했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도 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를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외신들도 이날 공격은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규모 핵 단지가 있는 이스파한을 공격했지만,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진 않았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 핵 시설에 피해가 없었다고 확인했다.이것은 중동 확전을 우려해 자제를 촉구해 온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을 감안한 조치로도 풀이된다.서방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전면전을 벌일 경우 5차 중동 전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에 이스라엘은 "고통스러운 보복"을 경고하면서도 시기와 방법을 두고 고심해왔다.이란에게 처음으로 영토를 공격 당한 수모는 갚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확전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란 입장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약속은 철통 같지만 이란 공격에 참여하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이스라엘의 공격 몇 시간 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핵 안보 담당 사령관인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18일 "이스라엘이 우리의 핵 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들의 핵 시설도 첨단 무기로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이란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했을 때에도 드론과 미사일 300기 이상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역시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과 미국, 영국, 프랑스의 군사 자산으로 99%를 막아냈다. 이란은 "국제법상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란 점을 강조하면서 일부 국가에 군사작전 계획을 미리 통보하기도 했었다.현재로선 양측 모두 공식적으론 전쟁이 확대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다만 어느 한 쪽은 이런 '핑퐁' 보복을 먼저 멈춰야 한다는 점에서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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