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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신재령씨 25일 첫 독주회

입력 2019.05.21. 17:59 댓글 0개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신재령씨가 25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첫 독주회를 연다. 사진은 피아노 연주하는 신씨. 2019.05.21. (사진=신재영씨 제공)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신재령(21·배재대 피아노과 3학년)씨가 첫 독주회를 연다.

선천성 시각 장애를 가진 신씨는 25일 오후 4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피아노독주회 무대에 선다.

안단테피아노연구회 주최, 청주음악협회가 기획연주 시리즈로 주관·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신씨가 처음으로 마련한 독주회다.

21일 신씨는 “첫 독주회여서 설렌다. 바흐는 ‘누구든 노력하면 나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했다”라며 “앞으로 국제 콩쿠르 출전과 개인 연주회를 자주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1회 한·중 국제콩쿠르에서 은상을 받았다.

카잘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협연, 한국음악협회 콩쿠르 최우수상,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피아노 부문 최우수상, TJB 음악콩쿠르 금상, 민 클래시컬 뮤직컴패티션 대상, 한국음악교류협회 콩쿠르 대상, 청주예술제 초청연주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는 신씨가 가장 존경하는 음악가다.

바흐 역시 후천성 시각 장애를 가졌지만 이를 극복하고 수많은 명곡을 썼다.

청각 장애인인 베토벤도 신씨가 좋아하는 음악가다.

5살 때부터 건반을 만진 신씨는 14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피아노 공부를 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5일 첫 독주회를 여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신재령씨가 21일 어머니 이정화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1. ksw64@newsis.com

청주맹아학교 재학 시절과 대학 피아니스트 전다미·배상인 선생에게 사사했다.

무남독녀를 피아니스트로 길러낸 어머니 이정화(59)씨의 남다른 자식 사랑도 지금의 신씨를 있게 했다.

한쪽 시력을 잃고 나머지 시력은 물체만 인식할 정도의 신씨는 피아노 건반을 만질 때 가장 행복하다.

‘절대음감’을 가진 신씨도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씨는 “과연 내가 피아니스트로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너무 힘들었다”라며 “이번 독주회를 계기로 피아니스트로 거듭 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씨를 후원하는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이자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장인 김선태 목사는 “시각 장애를 가져 어려운 조건에도 믿음으로 이겨내고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것이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라며 “f이번 첫 독주회를 디딤돌로 쇼팽이나 슈베르트, 모차르트 같은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돼서 세상에 희망을 심어주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연주회를 주관하는 청주음악협회 김삼웅 회장도 “한 음악도가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관객 여러분이 함께 누렸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ksw6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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