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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 선수위원, 대한탁구협회장 출마 "젊은 DNA"
입력 2019.05.21. 17:55 댓글 0개【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유승민(3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대한탁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20일 탁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국내 유일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은 탁구협회장이라는 새로운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유 위원은 2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부회장으로 탁구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북한, 국제탁구연맹(ITTF)과의 교류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등을 처리했다. 조양호 회장님이 갑자기 떠나면서 일을 마무리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회장 보궐 선거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세계선수권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만큼 어느 때보다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
유 위원은 "내년이 정말 중요하다. 그동안 해왔던 일의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탁구계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그동안 변화의 과정이었지만 실제로 변화된 모습은 많이 없었다. 그 틀을 만드는데 헌신한다면 탁구인으로서 그것보다 영광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라고 했다.
"고민도 많이 했고, 추천도 많이 받았다"는 유 위원은 "정말 무겁고 책임감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중요한 상황이다. 젊은 DNA를 앞세워 일을 잘 진행할 자신이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유 위원은 자신이 회장이 되면 조 전 회장 수준의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 위원은 이미 스폰서들과 어느 정도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회장은 탁구 발전을 위해 연간 12억원 규모를 냈다. 유 위원은 "회장이 된다면 지금 수준의 후원금은 커버해야 한다"고 밝혔다.
탁구협회장 후보자 등록은 이날 오후 6시 마무리된다. 유 위원과 윤길중(61) 전 대표팀 감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선거는 31일 열린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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