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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5·18 관련 미국 기밀문서 공개 촉구
입력 2019.05.21. 16:44 댓글 0개【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전남 시민사회가 5·18민주화운동 관련 미국 기밀문서 공개를 촉구한다.
21일 5·18 민중항쟁 39주년 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에 따르면, 행사위와 5·18역사 왜곡 처벌 광주운동본부, 전남 5·18시국회의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미국의 5·18 미공개 자료 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행사위는 전날부터 진행 중인 '5·18 미국 비밀자료 공개 촉구 광주·전남 시·도민 온라인 서명운동' 내용도 취합해 청와대, 미 대사관·백악관 등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가 미 기밀문서를 확보해 5·18 핵심 의혹들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공개된 미국 자료는 대부분 국무부 소유로 한정됐고 공개된 자료 내용은 상당 부분 삭제됐다.
행사위는 미국이 공개해야 하는 자료 10건을 지목했다.
▲미국 국무부·CIA가 공개한 기밀문서 중 삭제돼 볼 수 없는 기밀사항 ▲백악관정책결정회의·국가안전보장회의(NSC)·백악관 상황실에서 1979~1980년 사이 작성한 한국 군사안보·외교, 광주 관련 회의록·기밀문서 ▲국방부 DIA 문서 중 1979~1980년 사이 작성된 한국 군사안보·외교광주 관련 기밀문서 ▲용산 주둔 한미연합사 및 미 8군과 미국 국방성 사이에 오간 전문·상황일지 ▲한미연합사 주요 회의록(79년 12월12일~80년 5월30일) 중 미국 요구로 기밀처리된 문서다.
▲1980년 5월 주한 미공군·미국 태평양 사령부가 주고받은 전문 ▲광주 주둔 미군기지와 용산 주둔 미군사령부 사이에 오간 전문·상황일지 ▲1980년 5월 한국 주재 미국대사관 회의록 ▲1980년 5월 미국 501정보여단 광주파견대에서 담당자 김용장 등이 작성해 상부(DIA)로 올린 보고서 일체 ▲미국 국무부 작성 내부 기안문·메모랜덤·분석 보고서 중 1980년 한국정세·광주 관련 부분도 포함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근무했던 미군 501정보여단 전 정보요원 김용장씨도 최근 미 기밀문서 확보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씨는 5·18 때 발포·학살 경위, 헬기사격, 편의대(공작 펼친 사복군인) 활동, 암매장 관련 내용 등을 담은 첩보 보고서 40건을 보고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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