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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대진 코치 "팬들께 죄송, 밖에서 새로 단련하겠다"
입력 2019.05.21. 15:04 댓글 0개"팬들께 죄송하고 새로 공부하겠다".
이대진(45)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가 김기태 전 감독에 이어 자진 사퇴했다. 이대진 코치는 김 전 감독의 사퇴와 함께 1군 투수 코치 보직을 내려 놓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주말 전임 감독을 보좌해온 투수코치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구단에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이 코치는 21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했다. 이날 구단은 만류를 했으나 결심을 바뀌지 못했다. 시즌 도중 코치가 감독을 따라 사퇴한 이례적이다. 대부분 시즌을 종료하고 새로운 사령탑 선임과 함께 코치진 재편 과정에서 팀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코치는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입고 기나긴 재활시간을 가졌고 복귀해 통산 100승을 따냈다. 2011~2012년 LG 선수를 끝으로 은퇴했다. 2013년 한화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고 2014년 친정 KIA로 돌아와 1군 불펜코치와 메인코치를 역임했다. 2017년은 김기태 감독과 함께 통합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이 코치는 "선수와 코치로 타이거즈를 위해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그만 두었는데 잘 보좌하지 못한 내 책임이 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타이거즈 선수로서 쌓은 명예가 코치를 하면서 떨어진 점도 부담이 컸다. 밖에서 새롭게 나를 단련시키고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 투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올해는 불펜에 새롭고 젊은 바람을 만들고 싶었다. 시즌 초반 고난도 겪었지만 젊은 투수들이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잘 해주면 좋겠다. 팬들께서도 잘하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다시한번 팬들께 죄송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 "계속 상대가···" 연패 끊은 KT, 이번 상대는 류현진 이강철 KT 위즈 감독.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계속 상승세 팀을 만나네."연패로 힘겨운 시즌 출발을 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KT가 이번에 맞이한 상대는 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다.KT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KT는 올 시즌 시작이 좋지 않다.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4연패에 빠졌다가, 전날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전 승리도 6-7로 뒤지고 있던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로 매우 힘겹게 얻었다.이 감독은 "연패를 끊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어쨌든 이겨서 좀 낫다. 어제도 졌다면 연패가 더 길어졌을 것"이라며 "분위기는 반전이 된 것 같다. 타선도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겨우 연패를 끊었지만 또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마주한다. 이날 KT가 마주한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이 감독은 "계속 상승세 팀을 만난다. 우리는 (한화 다음에)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만난다"고 짚었다. KT의 다음 주중 3연전 상대인 KIA는 3승무패를 기록 중이고, 주말 3연전이 예정된 LG는 3승1무1패로 상위권에 포진해있다.더욱이 이날 한화의 선발 마운드에는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이 오른다. 11년 간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류현진은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12년 만에 대전 구장 복귀전을 치른다.2015년 1군에 데뷔한 '막내 구단' KT가 류현진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뛰다 MLB로 건나가 지난해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이 감독은 "우리 팀에선 박병호, 황재균 정도가 류현진을 상대해봤을 것 같다"며 "한 번 해보겠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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