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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이번 주말 지나면 국회 정상화 가시권에 들어올 듯"

입력 2019.05.21. 11:37 댓글 0개
"민주-·한국 감정 골 깊어…분위기 무르익는데 시간 걸려"
"파행 더이상 장기화 곤란, 국회 정상화에 인식 같이 해"
"의원들 의견 수렴 없이 추인 압박하는 행태 지양하겠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5.2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함께 한 전날 저녁 호프회동에 대해 "두 당이 격렬한 대치 속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라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열차가 출발하고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지 한달 여 지난 시점에 3당 원내대표가 웃는 낯으로 만났다"라며 "국회 파행이 여기에서 더 이상 장기화하면 곤란하다, 조속한 시일 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에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제 회동을 계기로 냉각기를 거치면서 이번 주말을 지나면 정상화 가시권에 들어올 것 같다"며 "제 희망은 국회 정상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다. 플레이 메이커로서 판을 깔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전략은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조속한 시일 내 다시 만나기로 합의한 만큼 적절한 시점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어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원내 기조에 대해서는 '민주적 운영'과 '선제적 대응'을 꼽았다. 오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원회 간사를 중심으로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입장을 수렴하고 원내대표단이 이를 받아 협상을 관철시키는 민주적 운영원칙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정하고 추인을 압박하는 형태를 지양하겠다"며 "의견차는 충분히 조율해 합당한 결론을 도출하는 내부 합의 과정을 거치겠다"라고 말했다.

또 "주문하고 싶은 것은 미리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다 적극적인 공세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가령 지금 청와대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놓고 빨리 국회를 열어 심의해 달라고 여론전을 펴는데, 시기적으로 5월 임시국회 개최는 어렵다고 해도 6월 국회가 열리기 전 상임위별로 추경안을 분석하고 대처하는 등 정국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며 "의총에서 추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수락해준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파헤치는 유능한 경제정당, 미래를 바꾸는 합리적인 정책정당으로서 당 위상을 높이기 위해 탕평인사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부대표단을 뽑았다"며 "원내대표 임기가 20회 국회 임기와 같다. 당을 살린다는 각오로 성심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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