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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만"…소용량 음료 판매 증가세

입력 2019.05.21. 11:22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갈증이 날 때 필요한 만큼만 한입에 마시기 좋은 소용량 탄산음료나 생수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이 성인 남자의 음용기준에 맞춰져 있어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가 부담스러운 어린이나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기획됐지만 음용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2016년 선보인 160㎖ 용량의 초미니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미니'와 '펩시콜라 미니'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 230만캔, 150만캔으로 전년 대비 약 200%씩 증가했다.

미니 캔은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되던 250㎖ 제품보다 용량을 40% 가량 줄여 휴대성과 음용 편의성을 강조한 소용량 제품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이들 제품의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150%씩 증가하는 등 10여 가지 용량의 제품 중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는 게 롯데칠성음료의 설명이다.

생수 역시 소용량 제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아이시스8.0' 200㎖ 및 300㎖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가량 증가하면서 아이시스8.0의 전체 매출 증가율의 2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탄산수 제품인 '트레비'도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되던 500㎖ 용량의 매출 비중은 줄어든 대신 300㎖ 용량의 매출 비중이 2017년 11%에서 지난해 18%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4월에는 22%로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으로 ▲개봉 후 신선한 상태로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알맞은 용량 ▲편리한 휴대성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을 꼽고 있다.

소용량 제품은 탄산음료 및 생수뿐 아니라 홈술·혼술 문화 확대와 함께 주류에서도 주목받는 추세다. 롯데주류는 일반 레드와인 1잔 분량인 187㎖ 용량의 '옐로우테일 쉬라즈' 와인을 판매 중이며 오비맥주는 250㎖ 용량의 '카스 한입캔', 롯데아사히주류는 초소용량 맥주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135㎖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용량 제품은 최근 '1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 트렌드와도 맞아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 증가를 확인한 만큼 향후 소용량 제품의 품목 확대를 검토하고 판매처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jk7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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