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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3당 '호프 미팅' 아쉬워…野, 국회 정상화 결단을"

입력 2019.05.21. 10:11 댓글 0개
전날 회동서 정국 경색 해법 모색했으나 결론 못 내려
"시급한 현안 생각하면 국회에 허락된 시간 많지 않아"
"과거 방식 연연하지 않고 정치적 돌파구 만들어내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경색된 정국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가진 여야 3당 교섭단체의 '호프타임'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야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통 크게 결단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께 약속드렸던 희망의 호프 미팅이 되지 못해 아쉽다. 좋은 분위기였지만 결실을 맺는 데까지 나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전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맥줏집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는 "굉장히 허심탄회하게 국회 정상화 해법을 논의했고,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뜻을 함께 하기도 했다"며 "어려운 민생과 경제 상황을 해결하는 게 국회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국회 정상화 해법을 찾지 못한 게 매우 아쉽다"며 "남아 있는 과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그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라고 거듭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많은 분들이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만남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평가해줬다"며 "그러나 국민의 기대는 그 이상이라는 점을 잘 안다. 국민이 국회를 보고 느끼시는 답답함을 해소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민생과 경제 상황을 생각하면 국회에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절감한다"며 "과거 방식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적 돌파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여야라는 관계를 넘어서면 우리 모두는 국민을 위해 동행할 수 있는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저부터 역지사지 자세로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야당의 진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인 '구미형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6월 중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기대가 커진다"며 "상생형 지역 일자리 확산을 위해 앞장 서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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