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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이후 단체협약 승계·고용안정 약속
입력 2019.05.21. 09:57 댓글 0개【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과 관련해 노사 간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을 약속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21일 담화문을 내고 "물적분할에 대해 사우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마침표를 찍자는 의미에서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두 사장은 "기존에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을 승계하고 물적분할 후에도 근로관계부터 근로조건과 복리후생제도까지 모든 제도를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협약 승계는 회사의 일방적인 선언보다는 노사간 합의가 중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노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진솔한 자세로 협의할 것"을 노조에 제안했다.
또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물적분할 이후 회사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기본적으로 중복 업무가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며 "물적분할 이후 모든 분야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여 일감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고용은 저절로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초 울산에서 서울로 갈 예정이었던 50여명도 그대로 울산에서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며 "47년간 울산을 지켜온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출발에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지역사회에도 협조를 구했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지금부터는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회사가 잘 되는 길이 우리가 잘 되는 길이라는 굳은 믿음을 갖고 미래를 향해 함께 뛸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노조는 물적분할에 따른 단체협약 승계의 불확실성과 고용 불안 등을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후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22일에는 8시간 파업에 나서 서울지역에서 항의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yoh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국내 최초 '냉각 필름' 개발···지구온난화 속 에너지 절감 기대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종헌 포엘 대표. 포엘 제공. 광주지역 스타트업 '포엘'이 탄소 저감·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냉각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냉각 필름'은 부착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낮춰 단위 면적당 40%가량 에너지 절약 효과를 내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 속 2050탄소중립정책, ESG경영 등과 맞물려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 돼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온도 낮춰 에너지효율↑ '복사냉각 소재' 개발광주과학기술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이종헌 포엘 대표는 생체모방 연구를 하던 중 53도만 되도 죽는 사하라 은색 개미가 70도인 지표면에서 살아가는 것에서 자연 속 냉각기술을 발견했다.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전세계가 탄소배출 저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대표는 직접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냉각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 연구를 토대로 지난 2019년 법인을 설립해 창업을 시작했다.포엘이 개발한 냉각 소재는 온도를 낮추고 유지 시키는 기능을 한다. 공장을 설립해 만든 '냉각 필름'으로 공공기관과 진행한 실험에서 면적당 에너지 절감률이 40%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차량 부착 시에는 한여름 70도까지 올랐던 내부 온도가 30도 수준으로 유지되기도 했다.◆물류·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목표이 대표는 온도를 낮춰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냉각 소재가 하나의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샘플을 만들어 홍보해야 했고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들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는데 지난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한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도움을 받았다.제조업 초기 단계로 원자재 투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기업들에 홍보할 샘플을 생산할 수 있었다.또한 한국전력공사와 매칭되면서 지원해볼 수 있는 여러 사업 정보를 얻었고 전기 설비 분야에 열 부하 관리가 중요하므로 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했다.특히 GS에너지에서 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받게 돼 냉동탑차에 냉각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물류업계 진출을 앞두게 됐다.냉동탑차는 실제 냉각에 많은 에너지를 쓰는데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품목들 배송량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가동 시 운송비용이 증가해 에너지 절감이 필요한 곳 중 하나다.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산업과의 연계를 목표하고 있다.태양광 패널은 빛을 전기로 변환해서 전력을 생산하는데 25도 기준 최대 효율을 내고 1도 상승할 때마다 0.5%씩 효율이 감소한다. 이에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이 효율을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 냉각기술을 활용하면 온도를 낮춰 최대 효율을 낼 수 있게 할 수 있어서다.게다가 광주·전남에 설치된 태양광은 전국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이종헌 대표는 "지구 온도가 증명하듯 기후 위기가 점점 체감되고 있다"며 "탄소중립으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에어컨이 아닌 냉각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저희의 '복사냉각 소재'가 다양한 곳에 쓰여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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