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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화학계열사 '차이나플라스' 동반 참가…중국시장 선점 나서

입력 2019.05.21. 10:00 댓글 0개
오토모티브·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차세대 고부가제품 전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하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9'에 동반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독일 K-Fair, 미국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양사는 오토모티브·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차세대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화학시장은 수요 측면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최근 들어 특히 자동차 내·외장재 및 고품질 포장재 등 고부가 제품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

오토모티브(Automotive)와 패키징(Packaging)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SK종합화학은 전시 공간 역시 이 두 개의 존으로 구성해 방문 고객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오토모티브 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와 증강현실(AR)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고결정성 플라스틱 HCPP∙POE와 고성능 합성고무 EPDM이 대표적이다. 특히 HCPP는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제품이다.

자동차 내·외장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결정성 플라스틱은 범용 제품 대비 사용량을 10% 가량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뿐 아니라 차량 연비 향상 및 대기오염물질 감축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과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도 함께 전시된다.

패키징 존에는 다층용 필름과 6개의 필름용 레진 제품 등이 소개된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과 고부가 포장재 위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SK케미칼과 자회사 이니츠(INITZ)도 두 개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자사 주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브랜드의 고내열성과 내화학성을 적극 홍보한다.

SK케미칼은 자동차·전기·전자 소재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인 에코트란(ECOTRAN), 스카이퓨라(SKYPURA), 스카이펠(SKYPEL)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이니츠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 무염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와 차량부품 등 전장제품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앞세워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공통 존도 마련해 SK그룹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과 사회적책임(CSR) 활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시한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행사 개막에 앞서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소비·산업재 시장으로 특히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와 패키징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끝이 없다"며 "두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만큼 회사가 가진 기술력에 기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경 이니츠 대표는 "최근 중국 내 전기, 전자산업의 성장에 따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고내열성과 내화학성에 특화된 소재 공급을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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