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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시장 부진 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성장

입력 2019.05.21. 09:19 댓글 0개
2019 1분기 온,오프라인 카메라 판매량 전년대비 21% 감소…6만8000대 기록
카메라 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풀프레임 카메라의 안정적인 시장 형성
올해 1분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작년 대비 69.8% 증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스마트폰이 더 많은 후면 카메라를 장착하고, 촬영한 이미지를 바로 SNS에 공유가 가능하도록 편리함까지 갖추면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2018년도 온, 오프라인 카메라 전체 판매량은 32만대이고, 판매금액은 약 32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1분기만 놓고 보면, 카메라 판매량이 8만 6천대를 기록한 반면, 올해 1분기에는 6만8000대 (21%↓)에 그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 같은 부진에도 풀프레임 카메라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월별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필름보다 작은 크기의 센서를 채용하는 크롭바디 카메라의 판매량은 2016년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10만6000대에서 3만3000대 (69%↓)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풀프레임은 동기간 약 1만3000대에서 1만2000대(5%↓)로판매량을 유지했다.

그 중에서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파른 성장이 눈에 띈다. 2018년 1분기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판매량은 약 3700대인 반면 올해는 동기간 약 6300대 (69.8%↑)로 증가하면서 전체 풀프레임 카메라의 50.2%의 비중을 차지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최초로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기존 일안반사식 (SLR) 카메라 판매량을 추월한 것이다. SLR은 2018년 1분기 약 8700대에서 올해 동기간 6300대로 감소하였다.(GfK 데이터 기준) 이는 배터리 수명과 오토 포커싱(AF) 기능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도 가볍고 조작이 간편한 미러리스 카메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fK 최승철 연구원은 최근 1인 미디어 시장이 성장하고 고화질 영상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카메라 제조사도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임하고 있다” 면서 “2019년도에도미러리스 카메라의 성장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풀 프레임(Full-frame)은 화상이 맺히는 디지털 센서의 크기가 35mm 필름의 프레임과 동일한 카메라를 뜻하며, 미러리스(Mirror-less)는 SLR(Single Lense Reflex: 1안 반사식) 카메라에 필수적인 거울 셔터 및 프리즘이 없어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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