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한국당, 5·18 진상조사위 후보 교체…군 출신 재추천

입력 2019.05.20. 17:22 수정 2019.05.20. 17:22 댓글 0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사위원의 적격성 여부로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조사위원을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전북 김제 진봉면 심포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를 시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1명을 교체해서 추천했다”며 “저희 당도 1명을 교체해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격요건이 충분함에도 여러 공격에 시달려서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분이 계셨다”며 “조사위원은 군 경력자에서 포함시키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해 위원 요건을 추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군 경력을 가진 위원을 추가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교체하기로 한 조사위원은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알려졌다. 권 전 사무처장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육군 수도군단 군단장,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당은 지난 2월 권 전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법 판사를 조사위원으로 추천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자격요건 미달을 들어 권 전 사무처장과 이 전 기자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고 재추천을 요구했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지난해 2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9월 법 시행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합의된 입법 취지와 국민 합의 정신에 따라 하루속히 구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위원회 구성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역사적 진실을 밝힐 수 있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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