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수영대회 北선수단 참가 최대 관심사

입력 2019.05.20. 16:33 수정 2019.05.20. 16:33 댓글 0개
최근 북미·남북관계 경색 난항
평양교예단 공연도 사실상 무산
엔트리 마감 6월13일 기대 여전
국내개최 스포츠대회 5차례 참가
뉴시스 제공

2019광주세계수영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선수단 대회 참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는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최대 흥행카드로 손꼽힌다.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북한 참가가 흥행 기폭제로 작용한 바 있다.

광주시와 대회조직위원회도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며 북한 참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로 북미,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성백유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회 대변인도 2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개성공단 얘기가 나오는 등 변수는 있지만 북한 참가를 기대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대회 엔트리 마감이 6월13일인 만큼 그 전까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할 것에 대비해 숙박과 안전대책 등은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단 참가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대회 개·폐회식 행사로 추진했던 세계 정상급 기량의 평양 교예단 서커스 공연과 북한 예술단과 함께 하는 남북평화음악제 등 다양한 남북 합동공연은 시간 여건상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수영대회는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걸려있어 여전히 북한 선수단 참가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개·폐회식 행사로 추진했던 평양 교예단 서커스 등 남북합동 공연은 여건상 어렵고 다른 대안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스포츠대회에 북한은 모두 5차례 참가했다.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18개 종목 635명(선수 184·응원단 288)이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참가한데 이어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9개 종목 527명(선수 94·응원단 303)이 참가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14개 종목 352명(선수 150), 2018평창동계올림픽 5개 종목 492명(선수 22·예술단 137·응원단 229),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14개 종목 22명이 참가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2015년 러시아카잔대회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에 각각 3개 종목(싱크로나이즈수영·다이빙·경영) 25명이 출전했다.

남북선수단이 공동입장하거나 단일팀을 구성한 것도 각각 11차례와 5차례나 된다.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 2002부산하계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U대회, 2004년 아테네하계올림픽, 2005년 마타오동아시아대회,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2006도하아시안게임, 2007장춘동계아시안게임, 2018평창동계올림픽, 2018인도네시아하계아시안게임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19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2018평창동계올림픽, 2018코리아오픈탁구대회, 2018인도네시아아시안게임에는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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