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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5·18 진상규명·망언의원 징계"…한국당에 거듭 촉구
입력 2019.05.20. 11:33 댓글 0개우상호 "진상조사위원 위촉 신속히 이뤄져야"
'악수패싱' 논란…"내용보다 형식에 집착 말아야"
"유시민 이사장 지령? 역대 논평 중 가장 졸렬"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5·18 망언 의원 3인방 처벌과 진상규명, 5·18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 등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우리 모두의 마음이 한없이 무거웠다고 생각한다"며 "망언의원 징계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역사왜곡 처벌 등 관련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광주를 방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5·18 영령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도록 국회와 한국당 차원의 (망언 의원) 징계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고, 진상규명위 구성이 완료돼 본격 활동에 착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5·18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에 한국당이 조속히 임해주고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스스로를 전두환 전 정권, 독재자의 후예이자 후신임을 인정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며 "더 이상 5·18을 정쟁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되고 속히 국회를 정상화 시켜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도 "5·18의 끝나지 않은 진실 규명은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다. 역사의 퇴행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은 39년 전 쿠데타를 일으키고 시민을 무차별 학살한 세력과 단절하려면 진상 규명 활동에 이제라도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최고위원 역시 "지난 39년간 5·18 기념식은 단 한 차례도 온전하게 치른 적이 없다. 발포명령, 암매장, 성폭행, 최근 증언된 헬기 사격까지 어느 하나 진실이 밝혀진 게 없고 반쪽짜리였다"며 "내년에는 반쪽짜리 기념식이 아닌 국민 모두가 광주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온전한 5·18 40주기가 될 수 있도록 한국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5·18 진상규명의 조속한 처리와 망언 징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용장 전 미 정보부대 군사정보관 등 여러 증언들이 계속 나오는데 진상조사위가 얼른 그런 분들을 조사하고 증거자료를 찾아야 한다"며 "(망언 의원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하던 뭐든 그것보다 빨리 진상조사위원을 위촉해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5·18 망언과 같은 문제에 대해 징계하고 (광주에) 오는 게 국민이 볼 때는 순리에 맞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참석하는 게 맞지만 이후에 그것을 완성시키는 건 징계약속을 지키는 데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황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뛰었다는 '악수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이해해야 한다' '내용보다 형식에 집착한다'고 언급했다.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상황이 어수선하고 황 대표 말고 그 앞에 있는 분들과도 다 악수를 안 했다"며 "행사 진행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논평한 데 대해서는 "턱도 없는 소리"라며 "역대 논평 중 가장 졸렬한 논평"이라고 일갈했다.
강훈식 의원은 "(김정숙 여사가) 박원순 시장도 악수를 건너뛰고 몇 분 건너뛰었다"며 "(유 이사장의 지령이라고 한 건) 너무 나간 거다. 또 과도하게 내용보다 형식에 집착하는 모양새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다만 설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황 대표가 만일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등을 제대로 정리하고 왔다면 이런 상황이 있었겠느냐"며 "반겼을 것이고 '잘하셨다'고 이야기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설 의원은 "황 대표가 어떤 액션을 취했으면 외면했을까 싶다. 누구의 책임이라기보다 황 대표 자신이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데 대한 일종의 추궁이었을 것"이라며 "'정확히 정리하십시오'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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