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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재고량 충분" VS 러시아 "증산 고려할수도"
입력 2019.05.20. 09:31 댓글 0개비산유국 대표 러시아 "상황 전개에 따라"
다음달 비엔나 장관 회의 결과에 관심 집중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최고조로 커진 가운데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두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제재 중인 미국은 우방인 사우디가 생산 증대에 나서 국제원유 시장을 안정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국가재정에서 원유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사우디는 생산량 감소에 따른 유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을 이끄는 러시아는 시장 점유율에서 미국을 이기려면 증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OPEC의 좌장격인 사우디의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리가 세계 원유 공급이 충분(plentiful)하며 재고량은 줄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원유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에서도 생산 증대를 주저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입에 올릴 정도로 양국의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송유관과 유조선 등 원유 시설을 향한 공격이 이어졌다.
그는 이날 OPEC과 비회원국의 산유량 감시를 위한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 회의에 앞서 "혼란과 제재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고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원유 재고량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며 "우리 동료들에게 내가 할 권고는 재고를 줄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현재 가격에 속지 않는다. 시장은 취약하다"며 사우디 왕국은 올해 하반기 감산 정책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같은 날 "다른 국가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이같은 지속은 시간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공급과 수요에 대한 예측이 어떻게 나올지 등 다양한 범위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하다고 나타난다면 우리는 생산량 증대를 포함한 선택지를 검토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모인 OPEC 플러스(+)의 석유장관들은 다음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회의를 열고 감산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빈 총회에서 OPEC+는 하루 평균 1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대 원유 중 하나인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은 지난해 12월 5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72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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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의 "플래스틱 공해 근절 4차국제회의" 오타와에서 열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캐나다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다음 주에 열릴 유엔의 플래스틱공해 근절을 위한 국제 행사를 유치해 오타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캐나다 기후변화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제 정부간 협상위원회 4차 회의( INC-4)로 2024년말까지 플래스팅 공해를 없애기로 한 세계 각국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행사이다.INC-4는 5개 회의로 나누어 유엔환경계획(UNEP)의 조직에 따라서 세계 각국의 플래스틱 공해 근절 계획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토론을 진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다.23일 개막후에 참가국들은 모든 동원 가능한 범주에 걸쳐서 발표문, 기술과 방법, 경제 지원책등을 논의한다. 또한 플래스틱 공해에 관한 국제 협약과 새로운 법적 의무도 추가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번 회의만으로 모든 것이 최종 합의에 이르는 것은 아니라고 INC-4 보도자료는 밝히고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회의에서 기초 사항에 합의할 수 있어야만 올해 말에 한국의 부산에서 개최될 INC-5회의에서 성공적인 협상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이 행사는 2022년에 제 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합의에 따라 국제정부간 협상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시작되었다. 2024년말까지는 플래스틱 공해에 대한 세계 각국의 법적 의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로 결정도록 예정되어 있다.UNEP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기업 형편에만 따르는 시나리오와 플래스틱 공해에 대한 필요한 강제 개입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플래스틱 폐기물의 양은 2016년의 연간 900만~1400만 톤에서 2040년에는 연간 2300만~3700만톤으로 걷잡을 수 없이 폭증할 것이라고 한다.5차 회의는 한국의 부산 시에서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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