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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인민은행 부행장 “위안화 환율 안정에 자신”

입력 2019.05.20. 09:14 댓글 0개
미중 통상마찰 격화 배경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 완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최근 미중 통상분쟁 격화를 배경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위안화 환율에 대해 안정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고 재화망(財華網)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외환관리국장을 겸직하는 판궁성 부행장은 전날 금융시보(金融時報)와 가진 회견에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지표가 합리적인 구간에 있고 신구 성장 동력이 빠르게 전환하며 거시경제도 기본적으로 견조하다"고 언명했다.

판궁성 부행장은 이런 경제금융의 안정 운행이 위안화 환율의 안정에 기본적인 토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환율도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들어 인민은행의 온건 금융정책이 반순환적 조정 요소인 역주기 인자를 다시 적용하는 역주기조정(逆週期調節)을 강화하고 정책의 예측성과 유연성을 증강하는 한편 유동성의 합리적인 여유를 확보하며 사회신용의 빠른 증대와 통화금융 환경의 적절한 긴축을 촉진하고 금융 부문의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판궁성 부행장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확대 기조에 있고 해외에서 자금도 계속 유입하고 있다며 인민은행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경험과 충분한 정책 수단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판궁성 부행장은 "중국에는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조건과 자신감, 능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으로 정세 변화에 맞춰 필요한 역주기 조정 조치를 취하고 거시적이고 신중한 관리를 강화하겠다. 외환시장의 불법적이고 위법한 행위를 엄중 단속해 시장의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궁성 부행장의 이 같은 발언은 위안화 환율이 심리 저지선인 1달러=7위안 턱밑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더는 하락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또한 판궁성 부행장은 이미 정한 방침에 따라 흔들림 없이 금융개방을 확대하고 금융 개혁개방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견지하며 시행하는 금융 개혁개방 정책의 결실을 확실히 맺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판궁성 부행장은 금융시장의 쌍방향 개방을 더욱 추진하고 외환관리 개혁을 심화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자유화와 편리화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외국 투자자의 정당한 권익을 절대로 보호하고 국내 투자자를 위해 한층 편리하고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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