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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1선발들, 모두 아직 잘 있나요?
입력 2019.05.20. 09:13 댓글 0개각 팀의 제 1선발은 그해 정규시즌 농사의 중심을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한 단 한 명의 투수는 팀의 확실한 1승을 책임지고, 그로 인해 팀은 ‘계산’이 가능해지는 이유에서다.
2019시즌 개막전, 3월 23일을 호기롭게 시작한 10명의 각 팀 1선발들은 아직까지도 시즌초의 부푼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을까. 시즌 전체 일정을 약 30% 정도 소화한 시점에서 현 주소는 명확하게 갈린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SK 와이번스 김광현,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여전히 각 팀의 대체불가 1선발들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급외인 기량을 보이는 린드블럼과 윌슨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 3위에 각각 올라 있다.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양현종 역시 팀 내에서는 가장 믿음직한 선발들이다. 양현종이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예전의 폼을 되찾은 모습이다. 19일 한화 이글스전을 포함해 최근 세 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았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 NC 다이노스 에디 버틀러는 위와 상황이 조금 다르다. 1선발 타이틀보다는 2선발, 혹은 그 보다도 못한 믿음을 주고 있는 이들이다. 삼성 맥과이어는 노히트 노런의 ‘생명연장’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지 의문이다. 한화 서폴드 역시 1선발급의 압도적인 구위는 없는 게 현실, 쿠에바스는 팀 동료 라울 알칸타라의 위력투에 가려진 지 오래다. 버틀러 역시 드류 루친스키와 입장이 바뀌었다.
전혀 다른 유형의 1선발들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은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계속해서 불안감을 노출시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는 수년째 리그에서 활약한 외인답게 팀 1선발로 나름의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타 팀 1선발과 비교하면 분명 위력은 떨어진다. 문제는 롯데의 다른 선발투수 중 레일리의 ‘1선발’ 타이틀을 뺏을 만한 대체 전력이 없다는 점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KBO, '오심 은폐' 시도 심판 3명 중징계···이민호 심판 계약 해지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4일 대구 N 다이노스전에서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심 은폐 논란'에 휩싸인 심판위원 3명에 대해 계약 해지와 정직의 중징계를 내렸다.KBO는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KBO리그 경기 도중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판정 관련 실수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위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며 "이민호 심판위원과 계약을 해지한다. 문승훈 심판위원은 정직 기간 최대 기간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하며, 정직이 종료되면 추가로 인사 조치한다. 추평호 심판위원은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한다"고 발표했다.심판위원 3명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심 은폐를 시도해 논란을 일으켰다.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NC 투수 이재학은 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이재현에게 2구째 직구를 던졌고 심판은 볼을 선언했다. 하지만 ABS에는 스트라이크로 나왔다.이후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가 됐을 때, NC가 이를 발견하고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KBO가 각 구단에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급한 태블릿을 통해 최초 판정 후 10초 정도가 지나면 볼과 스트라이크 여부를 알 수 있다.심판진은 4심 합의를 거쳤으나 끝내 NC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심판 조장인 이민호 1루심이 마이크를 잡고 "(이재학의 2구째가) 심판에게 음성이 전달될 때 볼로 전달됐다. ABS 모니터 확인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어필해야 하는데, 어필 시효가 지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앞서 심판들이 모여 나눈 대화 내용과 달랐기 때문이다. 이민호 1루심은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볼로 들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TV 중계로 전달됐다.심판진이 스트라이크 콜을 놓친 부분을 무마하기 위해 오심을 모의한 사실이 드러나며 도마에 올랐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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